[신년인터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신년인터뷰]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 권준범 기자
  • 승인 2016.01.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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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로 ‘일자리 보고’ 만든다”

[에너지신문]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1949년생으로 광주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마치고 조선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광주 토박이로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다. 윤 시장은 한전 및 전력그룹사와 손잡고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및 태양광의 지역 보급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그에게서 에너지밸리를 통한 광주시의 비전과 계획을 들어 봤다./편집자주

전력그룹사와 공고한 협력체계 구축
전기차·태양광 ‘미래 먹거리’로 육성

▶2015년 한해 시가 주력해 진행한 에너지정책은 무엇이며, 현재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에너지정책은 한전과 연계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하는 친환경자동차 개발입니다.

2014년 12월 10개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공동으로 개발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한전과 함께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이전기관과 지자체인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의 총 7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형 사업으로 광주·나주를 에너지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게 됩니다.

현재 효성, LS산전 등 14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한전 R&D 협력추진, 인력양성 사업 등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1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개소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개발사업을 적극 진행 중이며 벤처창업은 35곳에 이릅니다. 또한 수소충전소 1개소를 건설,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팩토리 40개소를 지원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전 및 현대자동차와 함께 하는 에너지밸리와 친환경자동차사업이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를 굳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광주를 ‘일자리의 보고’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력그룹사 이전 후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한국전력과 함께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이 이전을 완료하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지역 전력관련 연구와 산업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대학과 연구기관에서는 그동안의 광, 전기, 전자 연구기조에 전력에너지를 포함해 기술개발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있으며 자동차, 가전 등을 주력했던 기업들도 에너지, 전력부분과 융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전과 함께 개발한 주력분야 R&D 과제 13종에는 광주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제안한 과제 10개 사업이 채택돼 지역 연구계의 관심을 반영하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광주시와 한전 등 전력그룹사가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국내 대표 에너지기업인 효성, LS산전, 세방산업 등 14개 기업이 지역 내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들 기업이 ESS 등 에너지신사업에 투자하는 금액은 1713억원에 이르며, 신규 고용창출은 4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빛가람 에너지밸리와 관련, 광주시의 준비 현황 및 한전과의 협력 현황 등을 듣고 싶습니다.
=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이전을 계기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에너지밸리 사업과 연계해 우리 시의 사업계획은 250개 기업을 창업 또는 유치하고, 이로 인해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2조원 매출과 세계 1등 기술 20건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분산형 에너지관리(EMS)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융복합 소재부품의 3개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산단개발 등 산업생태계 조성, R&D 등 기술역량 강화, 전기연구연 광주분원 설립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전 및 전력그룹사와의 협력은 매우 돈독해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을 정도입니다.

광주지역 특화사업으로 한전과 함께 지난해 BIXPO 2015 협력개최, 올해 80억원 규모의 에너지 파크 조성사업, 2018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하는 스마트에너지 캠퍼스 실증사업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협력,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클린디젤 클러스터 추진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향후 클린디젤 보급 확산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광주시는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은 클린디젤을 포함한 친환경자동차산업육성을 한 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클린디젤사업을 통해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 등을 통해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클린디젤사업은 디젤기술전문센터와 핵심부품소재센터가 구축 완료됐으며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의 지원기관을 통해 디젤엔진부품, 배기가스 후처리, 차체 경량화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으로 디젤에 대한 인식이 나빠졌지만 고연비의 장점으로 시장 수요는 회복세로 전환될 전망으로, 저유가 등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은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클린디젤과 하이브리드 차량이 시장지배에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는 전기와 수소차량이 미래 선도 차량이 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산 추진 현황 및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 우리 시는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1997년부터 태양광 보급을 시작했으며 2002년 솔라시티 건설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대단위 태양광 주택단지인 신효천마을 태양광단지(12개 마을 378가구)를 조성했으며 신재생에너지 주택 보급 활성화를 위해 3kW 이하 태양광을 자가용으로 설치하는 경우 최대 1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도심에 설치가 제한적인 태양광 보급을 위해 공동주택에 발코니에 설치 할 수 있는 250W급 미니 태양광발전소 보급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방재정 한계로 인한 정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발전사업자의 신재생공급의무화 제도와 연결한 신재생에너지복합단지, 정·배수지 햇빛발전소 보급, 운정동 쓰레기매립장 태양광 발전사업, 도시철도 차량기지 태양광 발전사업 등 민간투자 사업을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폐기물 비중을 줄이고 태양광, 태양열, 수력 등 자연에너지와 고효율인 연료전지 위주로 보급이 이뤄져 신재생에너지원 중 이 분야의 비율이 타 광역시(평균 4.3%)에 비해 월등히 높은 17%(약 4.3배)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향후 우리 시는 신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11%까지 끌어 올리면서, 태양광과 연료전지 비율을 전체 신재생에너지의 70% 이상으로 보급하는 도전적이고 선제적인 정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기자동차 확산을 위한 광주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전기차의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충전을 손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합니다.

먼저 올해 초 1회 충전으로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사양의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전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는 지난해 3월 24일 전라남도, 나주시, 코레일 및 한전 등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공동이용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전은 현재까지 광주 지역에 14기의 급속충전기를 구축했습니다.

또한 환경부가 지난해 광주에 18기, 전남에 27기의 급속충전 인프라를 구축함에 따라 광주전남에 총 59기의 충전인프라가 설치돼 전기차를 운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광주시는 그동안 전기차 184대를 보급했으며, 2016년에는 수량에 관계없이 전기차 구매를 원하시는 모든 분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전기차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그 밖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신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보장하는 탐나는 산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에너지를 생산, 관리하고 소비하는 목적은 산업의 동력이며 경제를 활성화시켜 종국에는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시민들의 생활을 넉넉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홀대받는 구성원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은 저탄소 기조를 바탕으로 효율화와 안정화를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육성해온 光 산업과 지역 전통산업인 자동차, 가전산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차세대 산업 군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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