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사용제한 완화 공감대 형성

[에너지신문] LPG업계에 있어 2015년은 의미가 크다. 상반기 농어촌에 배관망을 통한 LPG공급이 본격화되며 수요를 유지하는 한편, 연료비 절감 및 안전성 향상을 통해 이미지도 쇄신했다.

하반기에는 중고 택시, 렌터카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LPG사용제한 완화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2월 한국LPG산업협회의 수장으로 취임,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이신범 회장에게 지난 한해 동안의 성과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군단위 배관망, 수요 확대·연료비 절감 기대-
-LPG자동차 보급 확대·신수요 개발 지속할 것-

▲지난해 협회의 주요 활동과 성과는?

= 우선 에너지 취약계층인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에 LPG소형저장탱크를 보급해 저렴하고 안전하게 LPG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뿌듯합니다.

수송용LPG 시장의 최대 수요처인 택시시장에서는 경쟁연료인 경유, CNG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시장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초 회원사의 숙원이던 체크카드 수수료 인하가 일부 실현돼 충전업계의 부담을 완화시킨 것도 협회의 큰 성과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5년경과 LPG 택시 렌터카의 일반인 구매 허용 법안이 국회를 통과, LPG연료사용제한 규제 완화·폐지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17년부터 중고 택시, 렌터카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됩니다.

= 국회 본회의 통과에 따라 2017년부터 등록 5년이 지난 LPG 택시, 렌터카를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택시, 렌터카 업계는 그간 규제로 인해 가격을 낮게 받거나, 가솔린 차량으로 개조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LPG자동차의 주요 구매자인 이들 업계가 혜택을 보게 돼 기쁩니다.

또한 업계로서는 개정안 통과가 일반은 물론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뜻을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받아들입니다.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앞으로도 사용제한 규제에 대한 개선요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에만 있는 연료사용 규제는 없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배관망 사업 추진 계획과 프로판 수요확대 방안이 있다면?

= 정부의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으로 프로판 수요 감소문제가 일정부분 해소됐습니다.

특히 농어촌에서 시행되고 있는 LPG배관망 공급 사업은 도시가스처럼 각 가정을 배관으로 연결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LPG를 공급하는 시스템입니다. 업계로서는 수요를 지키고, 사용자들은 기존 용기 공급보다 연료비를 30% 이상 절감하고, 획기적으로 향상된 안전성과 편리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내년부터는 이를 확대한 군단위 배관망 구축 사업이 시작됩니다. 3000세대 안팎을 대상으로 한 대단위 사업인 만큼 프로판 수요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협회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업용 냉난방 시설 등 신규수요도 적극 발굴할 계획입니다.


▲LPG차량의 감소로 부탄 수요 감소가 우려됩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있다면?


=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5년경과 LPG차량 일반인 허용 개정안이 차량 감소세를 축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렌터카 시장에서 LPG차의 보급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협회는 장기적으로 LPG차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을 유지에 힘쓰는 한편 고객 서비스개선 등에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차량 선택권 확대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신차출시를 위한 자동차 관련 R&D를 수행하는 한편, 애프터마켓 엔진튜닝 확대 및 경찰차 등 공적 차량의 LPG차 전환 등 신규 수요처 개발을 위해 관련업계와 다각도로 협력할 방침입니다.


▲올해 협회의 주요 사업계획은?

= LPG 수요확대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프로판 안정적인 수요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부탄시장은 연료사용제한 완화·폐지, 엔진개조시장 확대, LPG렌터카 보급 확대 등 LPG자동차 보급 확대와 택시시장 지속유지 등 지금까지 해왔던 사업을 확대, 지속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규수요 개발과 LPG충전업의 미래에 대한 부분도 중점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입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