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장 위한 해법은 ‘소통’이다

[에너지신문] 천연가스 전문기술 기업인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우리나라 에너지 대동맥을 책임지고 있다.

인천, 평택, 통영, 삼척의 4개 생산기지의 저장탱크 64기 등 전체 주요설비와 전국 335개 공급관리소 및 4250Km에 달하는 공급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유지보수 및 정비 역무,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을 통해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고도화에 힘쓰는 중이다.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을 만나 지난 한해 주요 경영성과와 올해 역점사업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기업부설연구소’, 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선점-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위해 힘쓸 계획-

 

▶▶▶ 지난 한해 주요 성과는?

= 2015년에도 어김없이 우리 공사는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설비 전체에 대한 안전하고 완벽한 유지보수 및 정비,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천연가스 관련 ‘안전사고 제로’를 실현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정식 출범해 신성장동력 창출과 미래 핵심 에너지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연구소를 통해 천연가스설비 유지관리기술의 고도화를 통한 현장 밀착형 기술지원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최고 천연가스 에너지기술 전문기업으로서 공사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연구소는 세계 일류 에너지기술 기업이 되기 위한 미래전략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품질경쟁력 측면에서는 QCAS(품질경쟁력 평가시스템)를 통해 전략 및 관리시스템 등 10개 분야에 대한 진단과 품질경영 전문가에 의한 타당성 및 신뢰도를 검증받아 지난해 11월 ‘제4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관리 규정, 자산관리 지침, 소프트웨어 관리 전문성 등 여러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산업 보호와 활성화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아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산업보호대상’을 수상하는 등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 해외진출과 기술개발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 공사는 그동안 쌓아 온 천연가스 설비 정비분야 핵심기술 및 시운전 기술력과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초저온 저장탱크의 설계 국산화에 성공한 엔지니어링분야 핵심 기술력을 토대로 나이지리아, 멕시코, 이라크, 카타르, 싱가폴, 중국, 태국 등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해 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의 비전 달성과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기관의 기술경쟁력 확보 및 선도적 R&D 투자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기술연구소로 확대 개편했으며, 국내외 에너지기술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25 중장기 전략경영과 연계한 기술개발 전략들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

또한 공사가 보유한 기술과 미래유망기술을 종합한 우리 공사의 8대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분야별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설비기업으로서 안전관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나요?

= 공사는 매월 안전경영회의를 통해 최고경영자의 안전경영의지를 직원들과 공유하도록 하고 있으며, 안전제일주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안전관리위원회’를 도입해 공사의 핵심가치인 ‘안전우선’의 정착을 위한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했으며, 안전문화 수준 측정제도를 도입해 공사 직원의 안전의식과 행동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 개선점을 발굴하고 장기적 안전수준 향상 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사고의 98%에 해당하는 인적오류(불안전한 행동) 행동기반 안전관리(BBS : Behavior Based Safety)를 도입해 체크리스트(관찰표)에 의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검토 분석, 주 개선점은 도출하고 이를 개선해 나감으로써 안전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육시스템 개선을 위한 일일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제공, 매월 정기 안전교재 작성 보급, 맞춤형 관리감독자 교육, 안전 전문인력 양성 등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 글로벌 기술 인재 육성방안은?

= 현재 공사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자체 교육 시설인 기술교육원을 설립해 핵심기술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함으로써 전문기술에 대한 실무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학사 및 석·박사 학위취득 지원, 전문자격증 취득 지원 및 장려금 지급, 전문교육기관 위탁 교육,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어학과정 지원, 해외 설비제작자 교육, KOGAS-Tech 리더십 아카데미 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우수한 전문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한 자체 전문가 시스템인 ‘Pro-way'를 구축, 운영 중입니다.

아울러 수준별 맞춤형 인재육성을 목표로 자체 온라인 교육 컨텐츠인 ‘사이버연수원 이러닝’을 운영, 직원들에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상시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업무능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 사회적 책임완수를 위한 노력은?

= 우리 공사는 책임경영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원활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힘써 공사의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 되도록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청렴·윤리경영 활동 및 반부패 척결에 앞장서는 공기업으로서 ‘정도경영’을 실현,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중소협력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합동직무교육, 평택교육원 활용 교육 등을 통해 공사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국내외 프로젝트의 공동수주를 위한 마케팅 등을 통해 협력기업의 국내외 판로지원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R&D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기술 공동 확보를 위해 노력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대중소기업간 공평한 성과배분을 위해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2·3차 협력사 대금지급 모니터링 시스템 또한 도입하는 등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가스기술공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면?

=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이라는 공사의 비전과 목표달성, 그리고 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 선제되어야 할 조건과 해법은 ‘소통’입니다. 우리 공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 고객인 가스공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비롯해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으며, 공사가 추구하는 미래와 비전,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나아가기 위한 내부 구성원들과의 원만한 소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매일 발행되고 있는 인트라넷 소식지와 계간지 전자사보 ‘가스기술愛’에 ‘CEO 경영메시지’ 란을 개설해 공사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생각과 공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공사의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을 위한 내부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온라인 스킨십 경영활동’ 노력을 기울여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인트라넷 ‘사장과의 대화’ 코너를 비롯해 ‘주니어보드(년 2회)’, ‘타운홀미팅’, 경영혁신경진대회 개최, 수시 현장 방문 및 주요 자체 교육 시행 시 ‘사장 특강’ 등 내부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경영정책에 반영해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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