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2029년까지의 수요를 예측한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이 발표됐다.

국내 전체 천연가스 수요는 2014년 3649만 3000톤에서 향후 15년간 연평균 0.34%씩 감소해 2029년에는 3465만 1000톤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도시가스용은 그나마 연평균 2.06%정도 증가하지만 발전용은 연평균 4.17%씩 줄여 2029년에는 절반수준으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발전용의 경우 2020년까지는 소폭 감소하지만 2020년 이후부터는 신규 기저발전소의 대거 진입으로 가스발전소의 가동률이 절반으로 줄어 발전용의 감소폭이 확대된다는 얘기다.

우리는 그동안 수차례 발표됐던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의 불확실성과 잦은 오류에도 불구하고 그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안다.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은 미래 예측이기는 하지만 향후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2013년부터 시작된 천연가스 수요 감소세는 이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1980년대 후반 천연가스 공급이 시작된 이후 급증했던 천연가스 수요는 이제 더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기대하기 힘들다. 더 이상 ‘황금시대’로 불리던 비단길은 없다.

새로운 수요창출을 위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를 위해 LNG연료 추진선박, LNG 벙커링, LNG 야드트렉터, 혼소 전세버스 연료전환, 연료전지 등 다양한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가격 경쟁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판매촉진형 요금제도도 마련해야 한다. 더 이상 뒷짐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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