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아닌 ‘모두의 상’ 감사
노조갈등, 소통과 배려로 해결

▲ 박병동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상무.

[에너지신문] 30년 건설현장을 누빈 박병동 현대건설 상무는 무재해 및 품질향상, 노사관계 안정화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지역사회 공헌활동 등을 펼치며 삼척생산기지 1단계 건설사업 준공에 기여했다.

플랜트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부터 지금까지 인천생산기지 지중식 LNG저장탱크 및 평택생산기지 지상식 LNG저장탱크 프로젝트, 주배관 관로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삼척생산기지에서는 호안축조, 부지조성공사 및 저장탱크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거쳐 현재는 담당중역으로서 사업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 산업포장을 받았다. 소감은?
- 이 상은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전체 건설회사, 시공사를 대표해서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타 현장은 부지가 큰 40만평 규모이지만 삼척은 30만평 규모로 소규모 현장인데다가, 모든 건설공정이 동시에 추진되는 전무후무한 지역으로 공사에 어려움이 많았다. 근로자 동원도 힘든 외지여서 단가 상승의 어려움, 제반시설 부족에 따른 문제, 노조의 불법파업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발주처와 시공사, 협력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삼척생산기지 1단계 건설공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기쁘다.

▲ 삼척 LNG 기지 1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물론 시공사와 협력사, 발주처와의 원만한 대화와 소통으로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된 점이 가장 좋은 기억이다.

그 외 또 한 가지를 꼽자면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갈등과, 끈질긴 노력 끝에 해결에 이르기까지 그 20여 일이 기억에 남는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노조의 합리적인 요구는 최대한 수용하는 한편, 억지요구는 단호히 거부하며 근로자와 협력업체가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했다. 그 결과 노조파업을 단기간에 종료하고 정상적인 작업을 조속히 재개함으로써 삼척생산기지 전체가 적기 준공하는데 기여하게 됐다.

▲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안전이다. 어떻게 대처했나?
- 안전이 바탕이 되면 품질이 우수하고,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

선진안전을 위해서는 근로자 스스로 안전을 체화해 스스로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는 본인이 존중받고 스스로 나서서 안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힘썼다.

▲ 함께 고생하신 분들에게 한마디.
- 개인적으로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료 시공사 소장님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서 고맙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되새기지만, 이 상은 개인적인 상이 아니라 각 시공사 소장님들과 함께 받는 공동의 상이라 생각한다.

삼척생산기지가 사고 없이 잘 유지돼 평생 좋은 추억, 자랑스러움으로 남는 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와 국내 건설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천연가스 저장기지 및 배관 건설 시공능력, 운전기술, 노하우 등을 해외에 수출해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잘 활용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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