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전자, 세계최초 암모니아 레이저 검지기 개발
휴대용 이어 설치형, 드론 장착형 장비개발도 추진

▲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규태 연구원이 레어저 기술을 이용해 원거리에서도 가스누출을 확인할 수 있는 레이저 메탄검지기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선두전자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휴대용 레이저 암모니아 검지기
[에너지신문] 레이저를 이용한 탐지기술은 앞으로 우리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이미 수년전 상용화된 레이저 메탄검지기 기술은 최근 우리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메탄에 반응하는 레이저의 특성을 활용한 이 장비는 비교적 원거리의 가스누출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메탄을 만나 변형된 파장을 검지해 가스누출을 검지할 수 있는 계측장비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많은 현장에서 이 장비가 활용되고 있다.  

특히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고정식 상시 가스누출 감시 장비를 비롯해 드론을 이용한 가스배관의 가스누출 검사까지도 앞으로 가능해 질 것이라는 기대다.

FID차량을 이용해 가스누출 여부를 검지하던 장거리 가스배관들이나 도심내 복잡한 지형에 매설된 배관들을 앞으로는 드론에 GPS와 레이더 검지기를 장착해  공중에서 배관의 가스누출여부를 감시하는 것도  조만간 가능해 보인다.

국내에 레이저 메탄검지기가 처음 소개된 것은 2005년도다. 세계적인 가스관련 계측기기 전문생산업체인 미국의 Health Consultants사가 개발한 RMLD(Remote Methane Leak Detector)가 수입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제품 보급이 시작됐다.

이후 일본 도쿄가스엔지니어링에서 개발한 제품(mini G)과 국내 계측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선두전자(대표 윤명섭)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공동 개발한 제품(FDL-7)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현재 국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레이저 메탄 검지기는 레이저를 이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원거리의 가스누출지점을 탐측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확산성이 적으면서도 메탄에 반응하는 레이저의 특성을 이용해 미국의 Health Consultants사가 개발한 RMLD가 세계최초 제품이다.

광학계측기기에 속하는 레이저 메탄검지기는 누출지점으로 레이저를 보내고, 누출된 메탄에 반응해 변형돼 돌아오는 반사파의 양을 측정해 가스누출 여부와 누출량을 측정한다.

이 장비는 신속, 정확하게 원거리의 가스누출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들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해 도시가스사 및 조선사 등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사실상 이 장비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높은 건물에 걸려있는 가스배관에 대한 가스누출은 사실상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장비가 상용화되면서 이제 가스누출의 사각지대는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제품의 국산화가 이뤄지면서 초기 3000만원에 육박했던 장비가격도 현재 1/3까지 떨어졌다. 아직 기술력에 차이는 있지만 중국에서도 제품 개발이 진행중인 상태라 향후 사용처가 확대되고 다양한 제품들이 추가로 출시된다면 레이저 메탄검지기의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이란 기대다.

또 레이저 계측기기중 새롭게 주목할 것은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암모니아 계측장비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업체인 선두전자가 개발을 진행중인 상태다. 향후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세계 최초로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휴대용 레이더 암모니아 검지기(FDL-7[NH3])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냉동 창고나 선박 등에서 냉매가스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암모니아는 가연성 가스로 폭발 등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남양주 빙그레 냉동 창고에서의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등 주변으로까지 가스가 확산되며 대규모 피해사례가 발생하자 최근 관련 시설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냉동제조시설의 경우 대부분 규모가 크고, 복잡한 배관라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암모니아 계측장비는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란 기대다.  제품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관련분야의 안전관리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계측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선두전자(대표 윤명섭)가 가스안전공사와 개발한 휴대용 레이저 메탄검지기(좌측)와 세계최초로 상용화를 앞둔 휴대용 레이저 암모니아 검지기(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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