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440조원의 블루오션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제1회 원전해체 워크숍’을 열고 2017년 영구정지가 결정된 고리1호기의 안전한 해체와 해체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원전해체 준비를 위한 국내 최초의 의견 교류의 장이다.

한수원은 고리1호기 해체를 통해 건설-운영-해체를 아우르는 원자력산업의 전 주기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기한이 도래하는 원전의 수는 총 588기로 원전 해체 시장규모가 총 4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가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원전 해체시장 개척을 위해 2030년까지 610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각 지자체도 원전해체센터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일부 선진국의 경우 원전해체 전문기업이 활동하고 있고, 어느 정도 축적된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기업이 전무하고 기술수준도 선진국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전산업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특히 자칫 잘못된 해체 및 사후관리가 이뤄질 경우 국가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안전하고 선진화된 원전해체 기술의 개발과 적용으로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원자력연료가 되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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