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투자 자금 확보, 태양광 발전분야 역량 집중 목적

▲ OCI머티리얼즈 회사 전경.

[에너지신문] OCI가 미래성장 핵심사업인 태양광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산업용 특수가스 자회사 OCI머티리얼즈의 지분을 SK그룹에 전량 매각했다.

OCI는 23일 개최한 이사회에서 지난 5월 매각계획을 발표한 산업용특수가스 자회사 OCI 머티리얼즈의 OCI 지분전량인 517만8535주를 SK그룹에 481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매각 주체이자 OCI머티리얼즈의 대주주인 OCI는 반도체 소재와 태양광사업 분야에 집중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SK는 오랫동안 눈여겨봐왔던 특수 가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OCI머티리얼즈는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NF3(삼불화질소)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2005년 OCI가 인수한 후 이 분야 세계 1위로 성장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411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766억 원을 달성했다.

OCI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OCI는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Alamo Project)를 건설 중에 있고, 올해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발전사업에 진출해 연말까지 25MW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인도와 아프리카 등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태양광발전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육성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카본블랙 제조 공장과 콜타르 정제공장을 각각 착공하는 등 석유·석탄화학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케미칼사업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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