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의 지속적인 수요증대에 따라

올 하반기 국제유가(Dubai유 기준)는 배럴당 $100~$105/B 수준으로 상반기 예상했던 $106/B의 고유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3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2011년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제54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삼성경제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글렌코어 등의 국제석유시장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올해 상반기 국제유가(Dubai油 기준)가 전년대비 36% 상승하는 등 강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하고 상반기 국제유가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정정불안 및 이로 인한 공급차질,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 추진에 따른 유동성 증대,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 동절기 이상한파 등의 영향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지속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상반기 국제유가는 전년대비 $28/B(36%) 상승한 $106/B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전문가협의회는 2011년 하반기 국제유가(Dubai 기준)를 $100~105/B 내외 수준으로 전망하면서 상반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해 석유수요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적으로 중동 정정불안이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되지 않는 한 그 영향이 감소하면서 Risk Premium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양적완화 정책 중단 가능성 및 유럽 재정위기 지속 우려 등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의 가치가 상당기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