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 산업경쟁력 강화대책 발표

석유화학 단지구조 고도화를 통한 에너지 및 자원의 이용효율을 극대화하고 고부가 핵심소재 개발을 위해 민관이 노력키로 함에 따라 신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최중경 장관 주재로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등 18개社 석유화학 CEO가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업계 CEO 간담회‘를 개최하고 ‘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글로벌 공급과잉 확대 등 석유화학산업 환경변화에 따른 석유화학산업 발전전략을 논의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경부에서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르면 우선  기업과 정부가 함께 생산효율성이 높은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기업간 에너지·자원·설비 등의 공동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지내  'Pipe-Highway(공동배관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것.

이를 위해 관련 지자체·입주기업과 협의, 시행기관 선정 후 울산(총연장 52Km 신설), 대산(4.5Km 신설), 여수(9Km 기구축, 추가 수요 감안 확대) 등에서 이 사업을 추진한다.

또 석유화학 단지내 공업용수, 전력 등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단지 인근에 기업수요를 반영해 첨단 화학소재단지 조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별 맞춤형 공업용수 통합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여수산단개폐소(2011년 10월) 및 동울산변전소(2013년 2월 신설)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핵심 전략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Global Leading 화학소재(GLC) R&D전략' 수립을 통해 기술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고, 전략적으로 우선 추진할 'GLC 100대 화학소재'발굴(2011년 하반기)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과제는 정부 Top-down과제로 우선 지원하고 2020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화학소재종합지원센터 등 R&D 지원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요업종 및 산학연간 기술교류 및 협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2018년까지 약 300억원을 화학소재종합지원센터에 투입해 IT용 필름소재 코팅적합성평가를 지원하고 2018년까지 약 300억을 화학소재정보은행에 투입해 기술동향, 인력, 설비 등의 정보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속 성장기반도 조성한다.

저부가 범용 제품과 차별화된 특화 제품 생산구조로 전환하고 해외 생산거점 확대, 국제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한다. 

또한 기업간 전략적 제휴, 기업의 R&D투자 확대, 해외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규모의 대형화, 전문화도 촉진한다.

수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중인 합성수지에 대한 1개월 가격예시제 적용을 확대하고 올해 7월부터 적용대상을 PVC, PET로 확대, 가격예시제 운영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전시회 참가 지원 및 2012년 중국 'ChinaPlas 2012'에 대·중소 공동전시관(한국관) 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은 "우리 석유화학산업이 최근 몇 년간 호황을 지속하고 있지만 대내외 환경 변화로 지속 성장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라 전망하고 "지경부는 석유화학산업이 생산효율성 제고와 핵심소재 개발을 통해 고부가 사업구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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