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ISGAN 최초회의 서울개최

지난 4월 제2차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공식출범을 선언한 스마트그리드 국제기구 ISGAN(International Smart Grid Action Network)이 14~15일 양일간 서울에서 제1차 참가국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

ISGAN은 스마트그리드 기술, 보급 및 실증에 관한 정보 교류와 연구개발 등 협력활동을 수행하는 국제협의체로 한국,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멕시코 등 20개 참가국(19개국+EC)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회의는 ISGAN 출범 발표 이후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서 18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ISGAN의 본격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위한 제반사항을 정비했으며 △ISGAN 의장 및 부의장 선출 △ISGAN 사무국 확정 △회원국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현황 점검 및 향후계획 등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ISGAN 의장국은 이태리가, 부의장국은 미국, 한국이 선출됐으며 사무국 역시 우리나라가 맡는다.

이틀간의 참가국 대표자 회의에서 그동안 임시사무국으로서 ISGAN의 출범을 주도하며 초석을 다져 온 한국은 정식으로 ISGAN 사무국 수임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정식 사무국 역할까지 맞게 됨에 따라 세계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로서 국제적 입지를 견고히 하는 한편 향후 스마트그리드 기술표준화 등 국제논의를 주도하는 데 유리한 여건을 마련했다.

14일 ISGAN 회원국 대표 및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기술센터 빌딩에서 개최된 사무국 개소식에서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ISGAN은 각국의 기술 개발 및 정책 공유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국제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제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이 사무국으로서 정보 허브(i-Hub) 역할을 충실히 해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따른 각국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세계 스마트그리드의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또한 스마트그리드 분야는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사업으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보여준 한국의 리더십은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의 핵심 이슈라 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표준, 인증 분야 등에 관한 국제 논의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견인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자 회의 후에는 그간 ISGAN 참가국간 공동으로 연구․조사하고 있는 공동 프로젝트(스마트그리드 사례연구, 비용편익 분석) 워크숍이 진행되며 오는 10월 네덜란드에서 2차 대표자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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