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동나비엔 시범사업결과, 연간 가스비 29% 절감
NOx 79%, CO2 23.9% 감축, 콘덴싱보일러 보급 탄력 기대

▲ 경동나비엔 원종호 영업본부장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사랑 나눔의 집에 설치된 ‘나비엔 캐스케이드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신문]서울시와 경동나비엔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콘덴싱보일러를 이용한 케스케이드 시스템의 에너지 절감도를 분석한 결과 뛰어난 에너지 절감효과가 다시한번 증명됐다.

기존 중형보일러와 비교해 가스비는 무려 29%나 줄었고 질소산화물(NOx)은 79%,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역시 23.9%가 감소했다. 제품교체 후 감축된 CO2 배출량은 연간 1548그룹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영등포구에 위치한 ‘사랑 나눔의 집’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시범사업 후 나타난 에너지절감효과 및 환경개선 효과를 보고했다. 시범사업이 진행된 곳은 기존 중형가스보일러를 사용하던 곳으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이 진행한 곳으로 콘덴싱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한 캐스케이드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곳은 새로운 난방 및 온수시스템으로 제품을 교체한 후 일반 중형보일러를 가동하던 지난해 와 비교해 가스비가 29%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 450만원에 해당되는 적지않은 금액이다. 또 NOx는 79%가 줄었고, CO2 배출량도 23.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보급 확대사업을 진행중인 콘덴싱보일러는 보일러 내에서 물을 가열하고, 데워진 폐열을 재사용해서 물을 한 번 더 데울 수 있는 원리가 적용된 고효율 친환경 보일러다.

특히 ‘사랑나눔의 집’에 설치된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이러한 콘덴싱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해 기존 중형 가스보일러를 대체한 시스템이 적용됐다.

케스케이드 시스템은 스스로 필요한 열량을 자동으로 계산해 필요한 열이나 온수의 양에 적합하게 설치된 보일러의 가동되는 대수를 자동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콘덴싱보일러와 함께 적용할 경우 효과가 배가된다. 특히 최근 중대형 상업용 시설에서 산업용보일러의 대체품으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콘덴싱보일러를 기반으로 한 캐스케이드 시스템의 효과성에 대해 전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물론, 그를 구성하는 콘덴싱보일러가 에너지 효율 개선은 물론 서울시의 대기질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제품의 보급 확대를 위해 서울시도 함께 노력하겠다”며 콘덴싱보일러 지원사업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콘덴싱보일러 보급사업 외에도 서울시는 경동나비엔과 함께 2020년까지 1만대 보급을 목적으로 가정용 전기발전보일러 보급사업을 위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첫해인 올해 말까지 국공립 복지시설 40개소에 전기발전보일러가 설치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 원종호 영업본부장은 “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 효율 향상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가장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이다”며 “서울시의 콘덴싱보일러 보급 확대 노력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경동나비엔 역시 적극 참여할 것이며 타 지자체와도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가에너지의 효율적 운용과 환경보호에 함께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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