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경 장관, 철강업계 CEO간담회서 당부

토요일 전력 경부하 요금제, 공정투입 전력요금과 사무실 전력요금 처리 문제 등 철강업계의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철강업계 CEO 간담회에서 철강업계가 이같은 내용의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 경감 방안을 지경부에 건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최 장관은 업계의 부담 완화차원에서 정부도 송․배전 효율화, 한전내부의 효율성 제고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최 장관은  "철강 산업은 그동안 세계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우리 경제에 대한 높은 기여를 해왔으나 기후변화와 탄소감축 문제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조강생산 규모 보다는 파이넥스 공법, 수소환원제철법 등 새로운 공법 개발을 통한 질적 성장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간담회에서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은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저렴한 전기요금에 상당 부분 기반하고 있다"라며 "철강산업의 수출경쟁력을 감안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전력요금 로드맵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수립하되 취약계층 배려와 에너지효율 제고 등 보완대책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라며 "토요일 경부하 요금제 적용, 공정투입 전력요금과 사무실 전력요금 처리 문제 등 철강업계의 산업용 전력요금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철강업계가 지경부에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부하요금제란 전력사용시간대를 사용량이 많은 최대부하, 보통인 중간부하와 사용량이 낮은 경부하로 나눈 후 경부하 시간대에 적용되는 요금제로 현재 일요일과 공휴일의 경우는 모든 시간에 경부하 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나 토요일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외에도 정부의 안정적 자원확보 노력, 전기로용 스크랩 비축시설 설치, 철강제품에 대한 품질관리 강화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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