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차관,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참석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은 8일 칭기스칸 호텔에서 개최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몽골의 경제협력에 대한 정책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행사는 주몽골 한국대사관, 몽골대외무역투자청, 몽골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바트볼드 몽골 총리, 정장선 국회의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상직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양국간 자원, 건설, 농업, 금융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에 대해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윤 차관은 “우리나라가 현재 몽골에 투자하고 있는 업종이 외식업, 무역업 등 소규모 자영업에 집중돼 있으나 점차 자원, 건설, 농업, 금융,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잠재력과 전략적 가치가 큰 분야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경부는 현재 한국광물공사, 한전, 포스코 등 한국 유수 기업을 중심으로 일본, 러시아와 함께 세계 최대 미개발 광산 중 하나인 타반톨고이 광산 개발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바트볼드 몽골 총리는 “제3의 이웃인 한국은 지리적, 문화적, 정서적으로 유사하고 서로 친근한 감정을 가지고 있어 지난 20여년간 양국 관계의 튼튼한 기초가 될 수 있었다”며 “양국의 우호관계를 격상시켜 교역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몽골은 1990년대부터 민주주의·시장경제 체제로 전환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실현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3000여마리 가축과 풍부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라는 큰 시장이 있고 인구 75%가 35세 이하 젊은이로 교육수준이 높은 점 등 유리한 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몽골은 GDP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15%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전략적으로 광산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 금융제도를 발전시키기 위한 대규모 제도를 수립하고 있다.
바트볼트 총리는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업과 제조업,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의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규모 투자와 첨단 기술, 인적 자원 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관광, 환경, 농업, 운송업 등 기술이전을 통해 양국 기업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 실질적인 경제 협력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