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화재로 전소된 태양, 생산라인 복구 초읽기
9월 15일 1개 라인 가동, 10월 설비복구 완료

▲ 단일 생산공장으로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일회용 부탄캔 제조사 (주)태양

[에너지신문]일회용 부탄캔 분야에서 왕의 귀환이 곧 시작된다. 올 초 화재로 생산시설 대부분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태양(대표 현창수)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태양은 다음달 15일 1개 생산라인 시범가동을 시작으로 20일경 2번째 생산라인까지 세팅을 완료할 예정이며 9월중에는 본격적인 생산시설 100%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부탄캔 전체 생산량 39%(2014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태양(구 태양산업)은 지난 1월 18일 공장 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충전라인을 포함한 석판 인쇄시설 등 핵심 설비가 전소됨에 따라 한동안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어왔다.

태양은 부탄캔 해외 수출물량의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지역의 주요 공급업체다. 세안산업과 함께 국내 썬그룹의 부탄캔 시장 점유율 70% 중 사실상 57%를 감당하고 있다. 또 모회사인 승일과 함께 에프킬라와 양대 산맥을 이루며 국내 살충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홈키파 제품의 70%를 생산하는 중요한 제조시설이기도 하다.

다행히 아웃도어용 봄베 생산공장과 에어졸 충전공장은 화마를 피했지만 당시 화재로 인해 일회용 연료캔 생산라인과 인쇄공장이 전소돼는 치명적 피해를 입었다. 이로써 사실상 일회용 캔의 생산이 근 8개월간 전면 중단됐다.

내수용 제품의 경우는 같은 썬그룹인 세안산업이 지난 8개월 동안 24시간 조업을 통해 대부분 물량을 소화했다. 그러나 썬그룹의 수출물량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으로의 제품공급은 그동안 중단됐다.

태양은 화재 사고발생 후 신속한 생산시설 복구를 위해 힘써 왔고, 최근 핵심 생산설비인 용접기와 충전기를 제외한 모든 공급시설을 복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접기 3대와 충전기 분당 600개 생산설비는 역시 8월말까지 항공편을 통해 국내 도입될 예정이며 설비내 세팅을 완료해 9월 15일 경에는 1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확인됐다. 또 120억을 투입해 충북 음성에 에어졸 생산라인을 추가 확충중이다. 

▲ 지난 1월 대부분의 공장이 화재로 소실됐던 태양은 최근 모든 생산설비의 복구장업을 완료했다. 핵심설비인 충전기와 용접기의 도입이 완료되면 시범생산후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최근 복구작업이 마무리된 일회용 부탄캔 생산공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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