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TD엔지니어링社, LED 유도등 EU 시범사업 참여

광주의 LED 조명이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의 뱃길을 훤하게 밝히게 될 전망이다.

유럽 현지에서 시장개척, 비엔날레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운태 시장은 4일(현지시간) 광주소재 기업인 ‘TD엔지니어링사’의 생산제품인 태양광 LED 유도등을 이탈리아 베니스의 8개 섬을 연결하는 뱃길 유도등으로 사용하는 ‘베니스 뱃길 LED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TD엔지니어링사’(대표 박신남)와 이탈리아 ‘LAB23사’(대표 마르코 비반)간에 200만불 수출 MOU를 체결한 이후 ‘LAB23사’ 및 ‘체네 인터네셔널사’(대표 알렉산드로 주인)에게 사업 참여 방안을 꾸준히 제의한 결과 얻어낸 성과이다.

베니스는 모든 수로에 배가 다닐 수 있도록 나무로 뱃길을 만들었는데 11월부터 4개월 동안 시작되는 우기와 많은 안개로 항상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그동안 배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TD엔지니어링사’의 태양광 LED 유도등은 설치가 비교적 간편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밧데리 기술력이 우수하여 뱃길유도등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앞으로 ‘LAB23사’에서 디자인을 직접 맡아 이와 유사한 유럽 전역의 도시로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으며 조만간 본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이 광주를 방문키로 했다.

또한 잦은 안개 때문에 사고가 많이 나는 이탈리아 ‘베네토 고속도로’(이탈리아 베니스와 밀라노, 독일, 오스트리아를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도로)에도 시범적으로 설치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유럽연합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특별 프로젝트로 그 의미와 중요성은 매우 크다 할 수 있다.

강운태 시장은 “베니스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유럽 연합체를 통해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하며, “아시아,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광주 LED 제품의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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