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안전사고 제로화 원천기술 확보 목표
2020년까지 과제 18건, 총 247억원 투자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은 국가적 재난안전 확보를 위한 체계적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재난안전 R&D 로드맵'을 수립하고 연구조직 신설 등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재난안전에 대한 국가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요구가 커짐에 따라 송변전, 배전 등 분야별로 흩어져 있던 연구개발을 묶어 전력설비 전반에 걸친 재난안전 연구개발 추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

이번에 수립된 재난안전 R&D 로드맵은 전력분야 재난 및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분야별 주요 내용으로는 △기초연구 분야 전기안전 원천기술과 스마트그리드, 직류송배전 등 새로운 환경에서의 재난안전 기반기술 확보 △현안연구 분야에서 안전도 평가 기준 및 검사장비 등의 개발, 보급 △분석지원 분야 사고 원인분석 및 예방대책 등 기술개발 추진을 포함한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착수하는 계기작업 재해방지 및 전력량계 화재대책 연구과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신규과제 18건에 총 247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로드맵의 적기 실현과 전사적 재난예측 및 대응을 위해 재난안전연구그룹을 신설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기술분야와 연구개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기재해 전문병원인 한전병원과 재해 유형별 긴급조치 매뉴얼 및 구호장비 개발 등의 공동개발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은 “재난안전 R&D 로드맵은 전력설비 재해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사회적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만드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체계적인 재난안전 연구개발을 통해 선진국 대비 약 68%인 현재 기술 수준을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우리나라가 안전선진국이 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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