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권거래제 모니터링 계획 검증하는 지침서 개발

[에너지신문]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수준을 높이는 지침이 개발돼 배출권거래제의 신뢰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정과제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안착’에 기여하고 배출권거래제의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모니터링 계획의 검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검증메뉴얼 및 세부검증 가이드라인' 책자를 30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책자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활동자료(연료 또는 원료사용량, 배출계수 등)의 모니터링 계획서를 검증 시 알기 쉽도록 검증단계별로 설명했다. 

모니터링 계획은 할당 업체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관련 자료를 주기적으로 수집·측정·감시·평가하기 위해 세부적인 방법이나 절차 등을 기록한 것으로 실제 현장과 일치하게 작성해 정부에 제출·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책자는 업종별 특이성을 고려한 27건의 세부 검증 가이드라인을 담았다.

세부 검증 가이드라인에서는 특히 검증이 어려웠던 화학, 전기전자, 폐기물 등 주요 업종별 검증 의사 결정과 검증접근 방법을 수록했다.

검증 업무는 복잡한 온실가스 배출공정을 이해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이번 ‘검증메뉴얼 및 세부검증 가이드라인/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배출량 산정의 정확성과 적정성 등을 검증할 때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균 국립환경과학원 지구환경연구과 과장은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은 검증수준의 향상뿐 아니라, 사업장에서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을 확정, 국가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판단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증메뉴얼 및 세부검증 가이드라인‘ 책자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중시하는 정부 3.0의 정책에 따라 검증기관 및 온실가스 할당업체에 배포되며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www.nier.go.kr)에도 공개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013년에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배출량 명세서 검증을 위한 가이드라인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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