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50.2%, 조선3사 각각 16.6% 지분

▲ KC-1 화물창 시스템.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LNG선 탱크설계 전문회사가 설립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LNG선박 화물창 국산화에 따라 KC-1화물창의 해외시장 진출 및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국내 조선3사와 협력해 공동출자방식으로 관련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고 최근 LNG선 탱크설계 전문회사인 합작투자회사 (JVC : Joint Venture Company) 설립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립되는 합작투자회사는 가스공사가 전체 지분의 50.2%(81억300만원)를 보유하고 조선3사가 각각 16.6%(26억7900만원)씩 지분을 나눠 갖는다. 연내 설립이 완료되면 가스공사는 향후 재무적 투자자(FI)에게 20.3%수준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향후 지분을 매각할 경우 초기 현금투자비인 3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 환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합작회사 설립에 따른 고용효과는 물론 설비 국산화를 통한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 LNG선박의 약 70~80%를 수주해 왔지만 핵심기술인 화물창을 수입에 의존, 척당 100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프랑스의 GTT사에 지급해 왔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지난해 10월 미국 사빈패스로부터 도입하는 셰일가스를 운반하기 위한 LNG 국적선 6척 발주분 중 2척에 대해 KC-1 적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을 건조사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SK해운이 선사로 선정돼 KC-1 화물창이 국적선에 탑재된다.

한편 가스공사는 현재 검토중인 국내 소형 LNG선 및 추가 건설 예정인 육상 LNG저장탱크에도 KC-1의 설계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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