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년 동월비 22.7%, 전월비 5.1% 증가

최근 3개월간 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의 경우 대일본 수출물량 증가와 일본의 수출여력 감소로 인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비 동월비 22.7%, 전월비 5.1%씩 각각 증가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4월 원유 및 석유제품 수급실적 결과에 따르면 석유제품의 주요 수출국은 싱가폴,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중국) 등이며 특히 싱가폴에 대한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전년동월비 183.8%↑, 전월비 76.8%↑)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가 상위 7위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싱가폴, 베트남, 대만으로의 수출이 큰 폭 증가한 이유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이들 국가에 대한 일본의 석유제품 수출여력이 약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일본 수출은 전년 동월비(149.2%↑) 및 전월비(15.0%↑)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이는 3월 대지진 이후 일본 석유정제시설의 가동 중단에 따른 것으로 이와 같은 현상은 일정기간 지속될 전망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3월 11일 대지진으로 석유정제시설 28개 중 3개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체 정제시설 중 약 14%의 정제능력이 상실된 상황이다.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총 52억달러로 원유 수입금액(87억달러)의 59%에 해당하며, 4000만배럴에 달하는 수출물량은 원유 수입물량(7600만배럴)의 53%에 해당한다.

국내소비 중에서는 휘발유, 경유 등 수송용 석유제품의 소비(주유소 판매량 기준)가 소폭 증가했으며, 이는 봄나들이 차량 증가 등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휘발유의 경우 4월 전월 대비 판매가격은 0.6% 상승세를 보였고, 일일 판매량은 3.7% 증가했으며 경유는 4월 2.1%의 가격상승과 0.7%의 일일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원유제품 수입물량은 전년 동월비 8.2% 증가했다.

지역별 원유수입 규모는 중동, 아시아, 유럽, 미주지역 순이며 아시아 지역(전월비 34.4%△)과 미주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각각 감소(전월비 50.0%△)세를 보였다.

원유수입 대상국 상위 1~6위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사우디, UAE, 쿠웨이트, 카타르, 이란, 이라크이며, 이들 6개국에서 수입한 원유물량의 비중은 1월 80.7%, 2월 78.7%, 3월 76.1%, 4월 81.5%에 해당한다.

석유제품의 국내수요는 항공유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에서 감소했다.

유종별 소비량 1~3위는 나프타, 경유, LPG 순으로 1월~4월뿐만 아니라, 2010년 전체 유종별 소비량 순위와도 동일하다.

석유제품의 수입은 전년 동월비 25.9%, 전월비 17.8%씩 각각 감소했다.

국내 석유화학사의 시설보수로 나프타의 소비가 큰 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석유제품 주요 수입국은 UAE, 인도,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 등 5개국으로(전체 수입물량의 65% 이상), 이들 5개국은 2010년 1년 동안 수입한 석유제품 전체의 65.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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