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방폐장 운영 약속한다”

▲ 이종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에너지신문] 지난 13일은 처음으로 방사성폐기물 최초처분이 이뤄진 의미 있는 날이다.

경주 방폐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물 처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초처분 행사에 참석한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에게서 공단의 준비 상황 및 향후 계획을 들었다.

▲방폐물 최초 반입의 의미와 운영 상황은?

우리나라에서 원전이 가동된지 37년 만에 원자력 발전부터 폐기까지 국민안전 확보에 필요한 후행핵주기 대책을 모두 완비하게 됐다.

경주 방폐장의 민주적인 부지선정 절차와 건설경험은 올해 IAEA 원자력협정에서 우수 사례로 꼽힐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저준위 방폐장의 소중한 경험은 향후 사용후핵연료 관리방안 마련에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육·해상 실제운반과 지속적인 사고대응 훈련을 통해 안전한 방폐장 운영준비를 마쳤다.

▲올해 방폐장 반입은 언제 이뤄지나?

8월부터 총 4233드럼이 반입될 예정이다. 한울·한빛·월성에서 원전방폐물 3000드럼, 원자력연구원 800드럼, 공단 400드럼이 각각 반입된다.

당초 한울원전 방폐물을 지난달 반입할 예정이었으나 한울원전의 계획예방정비가 6월 중순에 완료됨에 따라 8월로 연기됐다.

▲32드럼을 일일 최적 처분량으로 산출했는데.

다양한 모의 훈련 결과로 도출된 일일 처분량이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 대한 사용승인을 지난해 12월 원안위로부터 취득한 이후 방폐물이 장입된 처분용기를 운반차량에 탑재, 사일로까지 운반한 후 크레인을 이용해 정해진 위치에 처분하는 모의 훈련을 15회 반복 수행했다.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하는 방폐물 운반과 사일로 정치 준비 시간, 실제 처분 시간 등을 고려해 하루 단위 처분량을 오전과 오후 각각 16드럼씩으로 일일 32드럼을 최적 분량으로 산출한 것이다.

향후 방폐물 처분경험이 축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최적 운반 및 처분 공정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일일 최적 처분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2단계 처분시설 추진 일정은?

처분시설 2단계 건설사업은 방사성폐기물의 누적량 증대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임시 저장용량 한계시점 도래에 대비,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을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2년 부지특성 조사 및 사전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종합설계 용역에 착수, 오는 9월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 7월경 공사에 착수해 2019년 12월까지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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