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스완(Solar Swan) 학생 · 지역 주민에 인기

▲ 31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 캠퍼스내 대형 호수 일감호에서 태양광 모형 백조가 등 부분의 고효율 태양전지판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호수 위를 움직이고 있다.
건국대가 친환경 에코 캠퍼스를 조성하고 태양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최근 캠퍼스내 호수에 띄운 태양광 백조인 ‘솔라 스완’ 한 쌍이 학생과 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명물이 되고 있다.

특히 건국대가 호수 수면 위에 설치한 ‘SMART KU-The Only One Glocal University’라는 사인 조형물과 어울려 캠퍼스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건국대 캠퍼스 일감호 주변을 산책 나온 시민들과 재학생들은 백조의 등 부분의 고효율 태양전지판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호수 위를 움직이는 ‘솔라 스완(Solar Swan)'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목을 움직이며 먹이를 먹는 듯한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건국대 창립 80주년인 지난 5월12일부터 호수에 등장한 태양광 백조는 첨단 태양광 모듈과 태양광 축전지 및 모터로 움직이는 1.5m크기로 멀리서 보면 진짜처럼 보이지만 등 부분에 23W 짜리 길이 약 60cm의 태양광 전지판이 붙어 있는 모형 백조다.

백조의 몸 속에는 태양광 모듈로 전기를 생산해 자체 발전을 하는 3개의 모터가 달려있고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지정된 위치로 자동 이동한다. 솔라 스완을 제작한 건국대 전기공학과 학생들은 세계 최고 수준인 19.6% 효율을 자랑하는 태양전지 셀(cell)을 개발한 (주)신성솔라에너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협력해 단결정실리콘 태양전지로 직접 태양광 모듈을 만들어 백조의 등 부분에 장착했다.

태양광 백조의 몸체는 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고 목부터 머리까지는 특수 우레탄으로 만들어 솔라스완을 보러 온 시민이 진짜 백조처럼 느낄 수 있도록 목을 위아래로 움직여 수면의 먹이를 먹는 모습도 연출하도록 설계됐다.

건국대 전기공학과 안형근 교수는 “솔라스완 프로젝트를 통해 건국대가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대학가의 선두주자라는 사실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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