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장감시委, 전력시장 감시업무 간담회 열어

▲ 전력시장감시위원회가 구역전기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력시장 감시업무 간담회’를 열었다.
앞으로 구역전기사업자의 열병합발전 후 생산되는 열 생산량과 열 수요량의 차이를 통해 검증하는 기준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서울대 김완진 교수)은 지난 26일 전력거래소 회의실에서 구역전기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력시장 감시업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재 지역 냉난방 공급을 위해 구역전기사업을 하고 있는 9개사와 금년도 하절기에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자 2개사 등 모두 11개사(20명)가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감시위원회 김상호 사무국장(전기위원회 전력시장과)은 그동안 경영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역전기사업자들이 전력시장에서 과부족한 전력을 거래하면서 수익성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시장운영규칙 준수 및 관련사업 신규 개발을 통해 구역전기사업이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감시위원회 운영현황 소개, 전년도 전력시장 감시업무 실적, 금년도 감시업무 중점방향, 하절기 발전기 가동실적 분석 기준안이 발표됐으며, 구역전기사업에 대한 통계 작성 및 전력수급 비상시 구역전기사업자의 역할 등 전력산업에서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이날 발표된 구역전기사업자의 하절기 발전기 가동실적 분석 기준안은 구역전기사업자들이 구역의 열수요 이상으로 발전을 해야하는 의무조항에 대해 검증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열병합발전 후 생산되는 열 생산량과 열 수요량의 차이를 통해서 검증키로 했으며 6월 10일까지 해당사업자 의견을 접수해 기준안을 보완한 후 감시위원회에 상정, 최종 확정키로 했다.

국가 전력분야 통계기관인 전력거래소는 구역전기사업 및 자가용 전기설비 설치자에 대한 통계를 포함한 완벽한 국가전력통계를 작성하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이날 간담회를 통해 구역전기사업자들에게 취지를 설명하면서 향후 통계 조사에 협조를 요청하고 참석자들은 타기관에 제출하는 통계자료와 중복되는 일이 없도록 통계조사표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하절기에 전력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력거래소 수급담당부서에서는 금년도 하절기 전력 피크시에 구역전기사업자들의 협조를 당부하면서 하절기 피크시기 전에 설비 점검이 완료되어 예비력이 적정수준에 미달될 때 급전지시에 응동할 수 있는 준비를 부탁했다.

참석자들은 국가 수급비상시에 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적절한 보상이 뒷따라야 한다며 용량요금 지급 등 조속한 보상방안이 확정되기를 희망했다.

감시위원회 사무국은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팀의 협조를 받아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의 구역전기사업자 신사업 기회’에 대해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에서는 스마트그리트 환경으로의 변환에 따라 구역전기사업자의 수요관리시장 참여, 다양한 관련서비스 개발, 전기자동차 충전사업 참여 등에 대한 새로운 사업기회가 소개됐고, 이에 대해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워 간담회가 끝난 후 별도로 스마트그리드에 대해 면담을 요청, 개별시간을 갖기도 했다.

2009년도 12월에 전력시장운영규칙이 개정되어, 작년 6월에 전력시장에 처음 진입, 전력을 거래했던 지역냉난방공급 구역전기사업자들은 올해 두 번째 해를 맞아 시장감시위원회의 간담회를 통해 시장운영규칙 준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평이다.

한 구역전기사업자는 " 전력산업의 커다란 변화인 스마트그리드 환경을 몸소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환경변화에 발 맞추어 신규 사업을 개발, 기존 구역전기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감시위원회가 시장감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회원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신, 구역전기사업의 활성화는 물론 전력산업 전체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 조성에 매진할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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