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 1호라인 포함 600MWh 규모 양산 계획

▲ SK이노베이션이 30일 충남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에서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상곤 서산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이현구 대통령실 과학기술 특별보좌관.
SK이노베이션(대표 구자영)은 30일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서산일반산업단지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현장에서 배터리 서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배터리 서산 공장을 완공한 SK이노베이션은 1호라인을 포함해 총 600MWh 규모의 양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 충청남도 안희정 도지사, 서산 유상곤 시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구자영 사장 등 SK관계자,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일반산업단지내 7만평(23만1000㎡)부지에 내년 초 1차로 200MWh 규모의 자동화 양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내년 말까지는 추가로 300MWh 규모의 라인 건설을 완료해 대전시 유성구 자사 글로벌테크놀로지 내에서 가동중인 1호라인(100MWh 규모) 포함 총 600MWh 규모의 양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순수 고속전기차 기준 연간 3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양산라인 경쟁에 가세해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미 공급 계약을 체결한 현대·기아차 ‘블루온’와 메르세데스AMG ‘SLS AMG E-셀(CELL),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후소 사(社) 하이브리드상용차 등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추가적인 글로벌 자동차 회사 확보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서산 공장이 완공되면 대전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배터리 기술 개발), 충북 증평 LiBS(리튬이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배터리 소재)과 연계해 배터리 연구개발-소재-생산을 아우르는 삼각 벨트를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05년 독자 개발한 리튬전지용 분리막 기술과 고유의 전극기술 등 소재기술에 양산 능력이 더해진다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최 수석부회장은 “자사 배터리 사업이 이번 착공식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충남도에 고용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연관된 소재부품 업체와의 상생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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