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테크닙 삼성에 설비건설 착수지시서 전달

▲ 테크닙, 삼성중공업, 쉘은 거제도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의 조선소 부지에서 Notice-to-Proceed (NTP: 작업착수지시서) 를 체결했다.
Shell Development (호주)가 테크닙 삼성 콘소시엄 (TSC) 에게 세계최초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FLNG) 설비 건조 작업착수지시를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TSC 는 향후 호주의 북서해안에 위치한 프리루드 가스전에서 이용될 FLNG설비의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 및 설치를 맡을 예정이다.

프리루드 (Prelude) FLNG설비는 가장 가까운 육지로부터 약 200 킬로미터 가량 떨어져있는 해상으로 인양돼 선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 및 액화를 하게 된다.

FLNG의 혁신적인 설비에 관련한 상세설계는 TSC에서 맡아 프랑스 파리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위치한 테크닙의 운영센터에서 진행된다.
 
설비건설은 거제도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의 조선소 부지에서 진행된다. 본 설비 건조 관련 Notice-to-Proceed (NTP: 작업착수지시서) 체결행사도 본 조선소에서 열린다.

쉘의 프로젝트 및 기술 총괄 사장인 마티아스 비셀 박사는 “쉘은 이번 프리루드 FLNG 프로젝트의 진척상황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FLNG 컨셉을 개발하기 위해 쉘의 FLNG팀은 LNG 기술 및 LNG 수송, 해상 부유식 오일 및 가스 설비 설치 등 분야의 약 50년간 축적된 전문성을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쉘이 수십년간 함양해온 혁신적인 업무방식과 통합적인 기술개발 체계 그리고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능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부유식 설비를 개발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비셀 박사는 “테크닙 삼성 콘소시엄은 프리루드 FLNG 프로젝트의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라며 “쉘은 테크닙 및 삼성중공업과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장기간에 걸쳐 관계를 형성해왔으며 이번 테크닙 삼성 콘소시엄은 참여 기업들의 장점을 융합시킴으로써 통합된 FLNG 시설을 완성하게 한다”고 밝혔다.

테크닙의 Chairman 겸 최고경영자 티에리 필엔코는 “테크닙은 다시 미래지향적인 고객과 파트너가 되어 기술적인 한계에 함께 도전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 것이며 해상 천연가스 개발의 진정한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테크닙의 세 가지 업무영역인 해저, 해상, 육상의 모든 전문성과 노하우, 스킬을 활용했다는 점과 활용된 모든 지식이 프리루드 FLNG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점을 자사는 매우 자랑스럽고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쉘과 삼성중공업과 장기적인 관계 속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앞으로 더 많은 차기 프로젝트들의 시작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노인식 사장은 이에 덧붙여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의 FLNG (부유식 LNG) 생산설비가 될 이번 프리루드 F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삼성중공업은 쉘과 테크닙과의 밀접한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삼성중공업의 동 프로젝트 참여는 FLNG 개발 및 건설관련 산업에서의 리더의 자리를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쉘의 프리루드 FLNG설비는 선수(船首)부터 선미(船尾)까지의 선체길이가 488미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해상 구조물이다. 이는 축구장 4개를 이은 길이다.

선체의 모든 장비를 갖추고 저장탱크를 가득 채웠을 경우 배의 무게가 약 600,000 톤 정도이며, 이는 가장 큰 항공모함 무게의 약 6배에 달한다. 이중에 제철이 차지하고 있는 무게는 약 260,000톤 정도에 달하며 이는 시드니 하버 브릿지 (Sydney Harbour Bridge) 건설에 쓰인 철재량의 약 5배 가량이다.

Floating LNG는 해상가스전에서 가스를 설비 내에서 생산하고 액화 후, 저장 및 선적을 가능케하는 기술혁신이며, 지금까지 생산비용이 너무 높아 경제성이 없거나 생산이 어려웠던 해상의 가스전의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크닙 삼성 콘소시엄은 각사가 지니고 있는 상호보안적 능력과 전문성이 결합됐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 각사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콘소시엄 리더인 테크닙은 해저, 해상 및 육상 가스/유전의 프로젝트 관리, 엔지니어링 및 건설분야 최대기업으로서 48개 국가에 약 23,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최고규모의 조선소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65개의 상선과 250,000 톤에 육박하는 Topside를 건설할 수 있다.

로열 더치 쉘 (쉘)은 다국적 에너지 기업으로 90개 국가와 영토에서 가스/유전 개발, 정제 및 화학품 공장, 액화천연가스 (LNG) 및 Gas-to-liquid (GTL) 처리 및 마케팅, 오일 및 화학품 마케팅과 수송, 바이오에너지와 같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쉘 퍼시픽 엔터프라이시스 (쉘 100%) 와 한국쉘석유 (쉘 54%) 이 두 회사가 있다. 쉘 퍼시픽 엔터프라이시스의 주요 사업분야는 LNG, 자원개발, 석탄 가스화, 에너지 기술, 원유제품, 화학제품 및 설비 제작/조달 등을 담당하고 있고, 한국쉘석유는 주요 사업분야는 윤활유 제조, 블렌딩 및 이를 위한 마케팅과 수출 업무 를 담당하고 있다.

테크닙, 삼성중공업, 쉘은 거제도에 위치한 삼성중공업의 조선소 부지에서 Notice-to-Proceed (NTP: 작업착수지시서) 를 체결했다.

동 행사에는 쉘의 프로젝트 및 기술담당 전무 마티아스 비셀, 쉘 호주지사 Chairman 앤 피카드 사장, 쉘 한국지사 Chairman 안승범 사장,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 테크닙 Chairman 및 최고 경영자 티에리 필엔코 및 각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주한 네덜란드 폴 멘크펠트 대사도 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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