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SPC 설립키로 합의, 내년 1차 매립 완료

중국 매립가스 자원화 및 CDM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조춘구)를 중심으로 한 E-Korea 컨소시엄은 지난 27일 ‘중국 사천성 장안매립지 매립가스 자원화(8.4MW 발전사업) 및 CDM 사업(총 200억원)’ 추진을 위한 중국 현지 합작법인 설립(SPC)에 서명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8.4MW 규모의 중국내 최대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민자사업(BOO) 방식으로 중국 성도성 산하기관인 성도녹주시용환경(그룹)유한책임회사(成都綠州市容集團有限策任公司)와 공동 운영된다.

사업대상 지역인 성도시 장안매립장은 침출수 처리시설과 차수막시설 등을 갖춘 위생매립장으로 2012년에 1차 매립이 완료될 예정이며, 매립 완료지역을 중심으로 매립가스 발전 및 CDM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장안매립장 면적은 46만5000㎡, 매립용량 1600만톤, 반입량 약 6500톤/일 규모다.

사업비 약 200억원(자기자본 80억원, 타인자본 120억)중 자기자본 80억원은 ‘E-Korea 컨소시엄’이 분담 투입할 계획이다. 기관별 분담금액은 매립지공사 12억원, 민간기업 대표 한양ENG 45억원, 매립가스 자원화 분야 전문기업 리텍솔루션 3억원, 한국산업은행 20억원 등이다.

이번 성과는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해외진출 모델인 민ㆍ관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활성화를 통해 공기업-민간기업 공동 컨소시엄을 구축함으로써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성공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매립지공사는 중국내 환경시설 설치․운영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됨으로써 중국내 유사 매립장 건설ㆍ매립가스 발전사업 뿐 아니라 주변 국가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서 매립지공사는 투자에 대한 수익을 매립가스 발전시설 운영으로 발생한 전기판매료와 CDM 탄소배출권(CER) 판매대금으로 회수(약 18~27억원)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된 매립지공사의 앞선 기술력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유수 경쟁사들과의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토대를 형성하고, 향후 본격적인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매립지공사의 기능이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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