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STIP) MOU 연장체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빈스 케이블(Vince Cable) 영국 산업경제부(Department for Business, Innovation and Skills) 장관을 만나 2016년까지 한-영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STIP)을 연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양국 장관은 면담을 통해 한-EU FTA의 기대효과, WTO 도하 아젠다(Doha Development Agenda) 협상, 한-영 산업기술협력, 최근 일본 원전사태 이후의 원자력에너지 관리, 녹색기술 협력 등을 논의했다.

한-영 과학기술혁신파트너십은 한-영 공동 연구개발(R&D)을 목적으로 양국간 산업기술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양국은 1985년 과학기술협정 체결 이후 2004년에 산업기술 협력을 위해 처음으로 STIP MOU를 체결, 2007년 11월에 1차 연장했으며, 금번에 2016년까지 2차 연장함으로써 산업기술협력 강화에 대한 양국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동안 한국과 영국은 나노, 바이오, IT,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세미나(10회) 및 워크샵(7회) 개최, 기술사절단 파견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20개의 한-영 R&D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또 정보통신,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4건의 양자간 공동연구개발과제 및 1건의 유레카(EUREKA) 과제, 2건의 EU Framework Programme(FP) 과제를 수행 중이기도 하다.

유레카(EUREKA)는 1985년 유럽 18개국이 시장지향적 산업기술개발 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설립하였으며, 현재 40개 정회원국으로 구성된 범유럽 공동 R&D 네트워크이다.

EU Framework Programme은 EU 회원국들간 공동연구기금을 조성해 5-7년 단위로 추진하고 있는 EU의 대표적인 다자간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양국 장관간 면담에서는 오는 7월 잠정 발효되는 한-EU FTA를 통해 교역․서비스 자유화, 투자여건 개선, 무역장벽 철폐 등 양국의 시장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 녹색기술 분야에서도 공동연구, 세미나 개최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케이블 장관은 금년 하반기에 영국의 녹색기술사절단의 방한 계획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아울러, 최중경 장관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는 물론, 우수한 기초과학기술을 보유한 영국과의 양․다자간 산업기술협력이 활성화돼 양국의 공동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과 이를 위한 영국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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