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산업 규모가 3년새 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제조업체는 2007년 100여개에서 2010년 215개로 2.2배 늘어났고 고용인원은 2007년 약 3,700명에서 지난해 1만3,400여명으로 3.6배가 증가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량도 2007년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1,000억원으로 6.2배 증가했다고 한다.

수출의 경우에는 2007년 7억8,000만달러에서 2010년 무려 45억8,000만달러로 5.9배 성장해 과거 3년간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및 대기업의 신수종사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이 없으면서도 사업영역에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버젓이 올려놓은 기업체들이 부지기수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며 눈속임해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조작을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묻지마 투자도 성행한다. 사업여건에 대한 면밀한 분석도 없이 투기성 투자로 인한 피해도 곳곳에서 들린다.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한 세계 각국은 거대한 예산과 자본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15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지만 아직은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정부는 크게 성장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이면에 잘못된 시그널과 성급한 투자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된다. 장밋빛 성과와 전망에 앞서 정부의 충분한 지도와 감독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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