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 O&M 전문기업으로 도약”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존재 목적

[에너지신문] 인천, 평택, 통영, 삼척의 4개 천연가스 생산기지의 주요설비와 전국 332개 공급관리소 및 4240km에 달하는 공급 주배관망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유지보수와 정비 역무 및 안전 관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1월 기준으로 1359명의 임직원이 재직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본사에 2본부 2실 6처 2센터, 전국 13개 지사(생산기지 4개, 관로공급 9개)와 중동지사(UAE, 아부다비), 멕시코 등의 해외 현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 제11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석순 사장. 이 사장은 지난 30여년간 천연가스산업에 종사하면서 쌓은 전문성과 현장경험으로 현장통으로 통한다.

가스기술공사가 지난 20여년간 이룩해 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있는 이석순 사장을 만나 가스기술공사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들었다.

연구개발, 기술연구소로 조직 확대
안전관리委 도입, 경영층 의지 반영

 ▶▶▶ 올 초 선포한 VISION 2025는 어떤 내용인가.

= 우리 공사는 공사 발전방향 로드맵 구축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VISION 2025’를 새롭게 수립해 성과창출 경영시스템으로 정착시킴으로써 경영혁신 실효성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경영환경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수립을 위해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전 임직원의 뜻을 모아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 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 및 4대 경영목표를 새롭게 수립, 올해 1월 12일 선포했다.

중장기 비전에는 천연가스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중심에서 설계, 구매, 시공, 유지보수 등 종합기술을 제공하는 EPC O&M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담았다.

공사는 이러한 비전달성을 위해 매출액 3500억원, 미래성장사업 매출액 비중 40%, 미래핵심기술 5건 이상 확보, 공공기관 청렴도 1등급이라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최적 정비체계 구축 △미래 성장동력 확대 △Global 기술역량 확보 △신뢰받는 공사 경영 구현 등 4대 전략을 이뤄갈 계획이다.

▶▶▶ 그렇다면 올해 중점 추진하는 경영목표는.

= 우리 공사는 올해 ‘변화와 혁신으로 기업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경영혁신 추진 목표를 설정하고 △안전우선 △신뢰·협력 △변화·도전이라는 핵심가치를 실천지침으로 삼아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트라넷 소식지에 ‘CEO 경영메시지’ 란을 개설해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경영철학과 공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을 위한 내부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온라인 스킨십 경영활동’ 을 벌여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지속적 수익 창출을 통한 성장, 즉 ‘지속가능경영’에 기업의 존재 목적을 두고 경영 여건의 변화 등 미래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변동사업을 확대해 성장동력으로 삼아 나갈 계획이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해소와 지속성장을 위해 보유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설계기술 개발 기반 구축, 해외 신규시장 적극 발굴,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사업영역의 확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해외진출 현황과 실적에 대해 말해달라.

= 나이지리아, 멕시코, 이라크, 카타르, 싱가폴, 중국, 태국 등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해 성공리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천연가스 설비 정비 분야 핵심기술 및 시운전 기술력과 천연가스 공급에 필수적인 초저온 저장탱크의 설계 국산화에 성공한 엔지니어링 분야 핵심 기술력이 성공적 사업의 토대다.

지속성장을 위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추가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 에너지 전문 기술회사로서의 연구개발 노력은.

= 공사는 비전 달성과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경쟁력 확보 및 선도적 R&D 투자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기술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국내외 에너지기술 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2025 중장기 전략경영과 연계한 기술개발 전략 수립 및 공사가 보유한 기술과 미래유망기술을 종합한 우리 공사의 8대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분야별 핵심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다.

▶▶▶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안전활동은.

= 매월 안전경영회의를 통해 최고경영자의 안전경영의지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안전제일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회의에서 분석하고 논의한 안전활동 관련 대내외 주요 이슈 및 관련 사항을 일선 현장에 즉시 전파·공유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각종 잠재위험요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안전관리위원회’를 도입해 우리 공사의 핵심가치인 ‘안전제일주의’의 정착을 위한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는 한편 안전관리 기본계획, 사고시 원인분석 및 재발방지 대책을 심의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문화 수준 측정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의 안전의식과 행동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장기적 안전수준 향상 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안전사고의 98%에 해당하는 인적오류(불안전한 행동) 행동기반 안전관리(BBS : Behavior Based Safety)도 도입했다.

체크리스트(관찰표)에 의한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검토 분석해 주 개선점 도출 및 시행으로 안전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교육시스템 개선을 위한 일일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제공, 매월 정기 안전교재 작성 보급, 맞춤형 관리감독자 교육, 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사업현장에서는 안전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실천하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설비의 지속적 증설 및 업무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사 무재해 달성 및 6개 사업장에서 무재해 15배 이상을 달성해 고객과 국민으로부터의 안전에 대한 책임과 신뢰를 얻고 있다.

▶▶▶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은.

= 국민들은 공공기관인 우리 공사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최선의 노력을 통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한다.

우리 공사는 천연가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공급과 책임이라는 본 역무의 완벽한 수행 이외에도 고객과 이해관계자를 비롯한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한 원활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에 힘쓰고 있다.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청렴·윤리경영 활동 및 반부패 척결에 앞장서는 공기업으로서 정도경영을 실현해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중소협력업체와 머리를 맞대 상생협력하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 힘쓰고 있으며, 중소기업 판로지원 및 제품구매확대 등 동반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개발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수행에 힘쓰고 있다.

또한 기술기업의 특성을 살려 에너지 복지 성과 확대를 위한 에너지 복지 프로그램인 ‘KOGAS-Tech型’ 15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행함으로써 단순 시혜성 후원과 일반적인 활동에 기술력을 활용한 재능기부 공헌을 더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능동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 비전과 목표달성을 위한 경영철학은.

= 우리 공사가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달성, 그리고 발전과 지속성장을 위해 우선돼야 할 조건과 해법은 ‘소통'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주 고객인 가스공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비롯해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우리 공사의 전 직원은 이러한 경영방향을 전폭 지지하고 협조하며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정부3.0(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협업과제 및 공공데이터 발굴)을 확대 추진하고 있으며, 경영 공시 강화 및 정보공개 강화 노력을 통해 공사의 정보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에도 적극 동참해 생산성 향상과 노동시장개혁,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정책추진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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