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 하락‧연료경쟁력 확보 차원

[에너지신문] 5월 국내 LPG가격이 kg당 20원씩 인하됐다. 2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30일 E1은 5월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를 모두 kg당 20원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주요거래처에 가정‧상업용 프로판은 kg당 854.8원, 산업용 프로판은 861.4원, 자동차용 부탄은 1247.0(728.25원/ℓ)원으로 공급한다.

같은 날 SK가스도 공급가를 kg당 20원씩 내렸다.

이에 따른 5월 공급가는 가정·상업용 프로판 854.4원/kg, 산업용 프로판 861원, 자동차용 부탄은 1246원으로 조정됐다.

당초 업계는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아 가격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우디 아람코사가 4월 LPG국제가격(CP)을 전월대비 평균 15달러를 인하했지만, 앞서 두달간의 인상폭에 미치지 못한데다 공급사들에게 인상요인의 일부가 누적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중순 산업부의 도시가스 인하 결정, 정유업계의 가격 경쟁 등으로 연료 시장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공급사들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하절기에 접어들며 난방용 수요가 줄어 가격 인하로 인한 부담이 적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LPG가격 및 환율, 타 연료와의 가격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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