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대여사업, 이젠 기업이 한다

[에너지신문] 정부가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며 호평을 받았던 태양광 대여사업이 이제는 기업 차원에서 이뤄지게 된다.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는 자회사인 에스파워를 통해 자체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을 단독으로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정부 정책으로 이뤄지던 태양광 대여사업은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모자라 물량이 조기마감 되는 경우가 빈번 했다.

이런 상황에 에스파워는 기존 정부 대여사업의 하도급 업체와 함께 그 동안의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부족한 수요를 충족하고 새로운 사업 성장모델로 회사차원의 태양광 대여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스파워는 지난 3년 연속 에너지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고 2년 연속 이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에스파워의 태양광 단독 대여사업은 REP(Renewable Energy Point) 수입 없이 소비자의 대여료로만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3kW 설치 용량을 기준으로 소비자는 월 대여료 6만3000원을 10년간 납부하면, 월 평균 20% 이상의 전기요금 절감효과(450kWh 사용 가구 기준)을 누리면서 10년간 무상 A/S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여기간이 끝나면 일반 리스상품처럼 구매, 반납, 재계약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단 정부의 대여사업과 달리 3kW의 경우 50만원의 보증금이, 5kW는 100만원의 보증금이 필요하다.

에스파워 관계자는 “에너지관리공단의 태양광 대여사업은 공급의무자들의 REP 구매수량에 맞춰 사업자별로 제한적으로 진행됐다”라며 “이번 에스파워 단독 사업은 이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태양광 설비를 보다 쉽게 대여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파워의 자체 태양광 대여사업의 신청기간은 5월부터 10월까지로 총 1500가구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