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용역결과보고서 나와… SPC 설립 사업시행방식 추진

▲ LNG 냉열 공급시스템 구축 구성(안)

[에너지신문]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LNG냉열을 활용한 인천신항 냉동ㆍ냉장물류센터 구축사업의 타당성 용역결과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와 향후 LNG냉열공급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사업자(민자)와 공동으로 냉열공급시설과 창고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SPC를 설립하는 방식의 사업 시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최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2년간 수행한 타당성 검토 최종보고서 결과에서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타당성 검토에서는 물류비 절감, 탄소배출권 절감, 전기 및 유지비용 등을 편익으로 가정하고 비용편익(B/C)분석을 한 결과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다.

이러한 결과가 나오자 인천항만공사는 SPC를 설립해 민자기업과 냉열공급시설과 창고사업을 함께 시행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말 또는 내년초 기본설계를 시행하고 이 결과를 근거로 내년 기본계획을 공고해 민간 참여 희망사업자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한 후 지분참여율을 협의, SPC를 설립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당초 인천항만공사는 사업 시행방안으로 △SPC설립(IPA+민자) 통한 냉열공급시설 및 창고사업 시행 △냉열공급시설(IPA)+냉동창고 건립 및 운영(민자기업) 등 두가지 사업 시행방안을 놓고 고심해 왔다.

인천항만공사의 한 관계자는 “용역결과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에 향후에는 구체적인 위치 결정, LNG 냉열을 공급하는 한국가스공사와의 업무협의 또는 MOU 등을 추진해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물류센터 조성 계힉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 또는 SPC가 인천 송도 LNG 기지 3지구 인근 항만배후단지 49만5000㎡(약 15만평)부지에 6100억원을 들여 2018년 이후 냉열공급시설과 43만 5000톤을 수용할 수 있는 냉동창고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LNG 냉열 이용 냉동․냉장사업은 인천생산기지 3지구에서 발생하는 -162도 초저온 냉열 에너지를 냉각열원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계식 냉동창고 대비 전기료 53~69%, 유지관리비 70% 정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투자비 역시 설비가 간소화돼 9%가량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인천항만공사측은 예측하고 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기료는 연간 14~27억원, 유지관리비는 연간 6억 3000만원, 초기 투자비는 600억원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신항 배후단지로 미주·원양항로가 개설되는 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접하고 서울 및 수도권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한편 LNG냉열을 공급하게 되는 한국가스공사는 인천생산기지 2단계7차 3지구 설비확충 건설공사 계약을 마친 상태다. 지난 1월 경남기업이 약 230억원에 공사를 수주하고 2016년 9월 20일까지 공기식기화기(AAV) 13기(100T/H)를 설치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LNG 냉열 공급에 문제가 없지만 향후 냉열요금 등 협의해야 할 사항이 많은 만큼 인천항만공사의 사업추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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