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력발전 MOA 등 다수 성과

최중경 장관은 18일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Westin) 호텔에서 하타 라자사(M. Hatta Rajasa) 인니 경제조정부 장관과 함께 ‘제1차 한-인니 경제협력 실무 T/F회의’ 개회식에 참석했다.

정부·기업·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양국 대표단 총330명(한국측100명, 인니측 2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중경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성장잠재력을 평가하고 경제개발 마스터플랜 추진에 양국이 상호신뢰에 기반한 성공적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날 양 장관은 ‘한-인니 경제협력 MOU(첨부 참조)’를 체결해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에 대한 파트너쉽을 명문화하고 추진체계를 강화하는 등 양국간 경제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또한 양 장관 임석하에 양국의 기업·유관기관은 7건의 협력 MOU(또는 MOA)를 체결하였으며 인니 정부는 마스터플랜에 대해 발표하여 동 계획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했다.

체결된 MOU는 람뿡주 수력발전사업 MOA 2건, 태양광발전사업 협력 MOU, 조선산업 발전협력 MOU 2건, 섬유기계 기술협력 MOU, 산업기술이전 협력 MOU다.

이후 양국은 에너지・자원 등 7개 분과별 회의를 개최해 마스터플랜을 중심으로 인프라, 에너지·자원, 산업·투자, 농림수산, 정책·개발금융 등 분야별로 협력 구체화 및 이행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분야별로는 인니 람뿡주 웨이 카난(Way Kanan) 및 땅가무스(Tanggamus) 지역 수력발전소를 한국이 건설하고 운영하는 협력 MOA를 2건을 체결했다.

Besai-II & Umpu 수력발전사업 MOA는 중부발전-대우엔지니어링-Nusanatara社-BS Energy社-Lampung州-Lampung州 Way Kanan 郡간 체결됐으며 75MW 규모다.

Semung & Semangka 수력발전사업 MOA는 중부발전-대우엔지니어링-Nusanatara社-BS Energy社-Lampung州-Lampung州 Tanggamus 郡간 체결됐으며 35MW 규모다.

패키지형 자원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분야에도 성과가 있었다.

미개발 지역 공동탐사 및 가스개발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광산 개발-가공 인프라’ 연계 투자 및 기술협력 등 인니내 자원개발 가치사슬 형성을 지원하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석유·가스부문은 Arafura Sea 탐사, 자바 FSRU LNG터미널 건설, CBM(Coal Beam Methangas) 광구 개발 등을, 구리부문은 플로레스 구리광산 탐사사업 추진, 제련소 운영기술 제공을, 니켈부문은 술라웨시 니켈광산-소결공장을, 알루미늄부문은칼리만탄 알루미늄광산-소결공장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코데코에너지가 81년부터 참여한 우리나라 최초의 유전개발사업으로 이달 광권만료를 앞둔 서마두라 유전에 대한 20년간 광권 연장에 합의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인니의 풍부한 태양에너지, 바이오 자원을 우리 기술력과 접목하는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태양광발전사업협력 MOU'(삼성물산 -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를 체결해 인니내 태양광 발전소 건설 관련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 조림 기업(4개社)이 목재펠릿·바이오에탄올 조림부지 22만ha에 대한 투자를 추진중인 바, 조림허가 등에 대한 원활한 행정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최중경 장관은 19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유도요노(H. Susilo Bambang Yudhoyono)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최중경 장관은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한인니 협력관계 증진에 대한 유도요노 대통령의 관심과 T-50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인니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요 파트너로서 한국의 적극적 협력의지를 표명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협력 원칙과 방향에 대한 합의 등 이번 방문성과를 설명하고, 경제협력 방안 구체화 및 이행에 대한 유도요노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최중경 장관은 대통령 예방과는 별도로 유도요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19일 대통령궁에서 유도요노 대통령과 인니 주요 각료, 대통령 자문위원회 위원, 언론인, 경제학자, 기업인들과 함께 Presidential Lecture에 참석할 예정이다.

Presidential Lecture에서는 장하준 캠브리지대 교수가 ‘한국의 성장경험과 인도네시아 경제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며, 최 장관은 한국 경제발전 과정에서의 정부의 역할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국은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의 주파트너로서 인니 경제개발 지원과 우리 참여를 최대화하는 Win-Win 협력을 추진할 계획으로 인니가 동 계획 추진에 국가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중경 장관의 이번 인니 방문은 first mover로서의 우리 위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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