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 80% 7개 은행등에서・20%는 브릿지 파이낸싱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16일 1600MW급 슈웨이핫(Shuweihat) S3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아부다비 서쪽 260km 지점) 건설 및 운영사업(BOO)에 필요한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UAE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한 사업으로 영국 인터내셔널 파워, 프랑스 수에즈그룹, 일본 미쓰이 상사, 마루베니 상사 등 세계 유수의 IPP 사업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치열한 경합을 통해 한전 컨소시엄이 지난해 10월 수주한 사업이다.

이번 계약은 KEPCO가 공동사업주인 일본 스미토모상사 및 발주처인 아부다비 수전력청과 함께 설립한 UAE 현지법인인 SAPCO가 KEPCO 등 모기업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최근 중동 소요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이 주도하는 대주단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금융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 14억불 중 80%는 한국수출입은행, JBIC(일본국제협력은행) 및 7개의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하며 20%에 해당하는 출자금도 브릿지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하므로 KEPCO는 초기 투자자금 부담없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KEPCO는 스미토모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참여했으며 발전소의 건설(EPC)은 대우건설과 지멘스(독)가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발전소 준공 후 운영은 KEPCO 컨소시엄이 주관하게 된다.

발전소는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60km 떨어진 곳으로 UAE 원전사업부지 인근에 위치하며 이번 금융계약체결 및 재원조달 성공적 마무리로 한전 컨소시엄은 곧바로 1600MW급 가스복합 화력발전소 건설을 시작해 2014년 3월 1일부터 발전소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준공 후 2038년까지 25년간 발주처와의 안정적인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며 약 40억불의 매출이 전망된다.

KEPCO의 관계자는 “올 3월 멕시코 노르테 가스복합 입찰사업(4.5억불) 재원조달 성공이래 연속적인 해외 PF 재원조달 성공으로 해외 발전시장을 주도하는 Leading Developer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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