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배달 대비 연료비 ‘절반’…9월 내 시공 완료 예정

▲ 농어촌 마을단위 LPG 배관망 공급사업에 설치된 소형저장탱크 전경.
[에너지신문] 올해 농어촌 LPG배관망 구축마을이 35개로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2015년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공고’를 내고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마을 중심부에 LPG 소형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내 모든 세대를 지하 배관망으로 연결해 도시가스처럼 LPG를 공급하는 것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취사, 난방비 부담이 많은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을 위해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 사업은 지난해 18개 마을에서 17개 마을이 늘어난 35개 마을에서 사업을 시행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산업부 가스산업과 관계자는 “LPG소형저장탱크 사업이 도시와 농어촌 간의 에너지복지 격차를 줄여주는 획기적인 사업임을 확인함에 따라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며 “특히 배관망 사업은 기존 LPG용기배달 대비 연료비가 30~50% 절감되고 안전성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부가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도시가스협회, 한국LPG산업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마을단위 LPG 배관망을 구축한 18개 마을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올 2월 기준 899.1원/kg이다. 이는 같은 달 전국 LPG판매소의 평균 판매가인 1782.5원/kg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도시가스와 등유 등 경쟁연료에 비해서도 경제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관망 공급 평균 낙찰금액이 농어촌에서 주로 사용하는 등유보다 열량대비 약 30% 정도 저렴했고, 도시가스와도 열량대비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같은 비용절감은 유통구조 단순화와 공급자간 경쟁을 통해 공급단가가 인하에서 기인한다.

또 계량기를 통한 정량 정산을 통해 소비자 편의는 물론 LPG가격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안전성도 용기 사용대비 5배 이상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콘크리트로 토목 공사 후 저장탱크를 볼트로 단단히 고정시켜 탱크를 설치하며 화재 등 외부 압력을 받더라도 경보기, 자동방출관 등 보호장치가 있는데다 펜스, 보호대, 가스누설 검지기 등 안전시설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설치된 LPG 공급시설의 운영 및 관리를 LPG 집단공급사업자에게 위탁하고 있어, 전문가가 시설유지‧보수 및 안전관리를 한다는 점도 안전성 향상 및 연료사용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산업부 가스산업과 관계자는 “사업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형태를 보완해 읍‧면단위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7월 중순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상세 추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연내 배관망 구축 사업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9개 광역도에서 196개 마을을 추천받았으며,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이달 내 35개 마을을 선정한 뒤, 사업설명회, 연료공급자와 가스시설 시공자 선정 등을 거쳐 9월 이내에 배관망 시공 등 모든 사업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관련 법령 개정이 9월에 마무리돼 공사가 일부 지연됐다”며 “난방용 수요가 많은 동절기에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올해는 9월까지 공사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LPG용기 방식 대비 연료별 가격 현황(‘15.2월 현재, )

구 분

LPG용기

(전국 평균)

‘14년 마을단위

(계약단가 평균)

도시가스

(전국 평균)

실내등유

(전국평균)

세후 소비자 가격(A)

1,782.5

899.1

954.7

966.8

(단위)

(원/kg)

(원/kg)

(원/㎥)

(원/ℓ)

유효열량 천 ㎉당 가격

174.7

87.8

109.05

247.24

용기 방식 대비 지수(%)

100.0

50.2

62.4

141.5

※자료출처 : 석유공사 오피넷, 도시가스협회, 한국LPG산업협회 조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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