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용제수급상황 분석

지난 3월 한 달 동안 유사석유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 판매율이 크게 줄고 대신 주유소의 석유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이천호)은 2011년도 3월 용제수급상황 분석결과 용제 총 판매량(7만2158kL)이 전년 동기(9만3676kL)대비 23% 감소했으며 특히 유사휘발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1호(11%), 유사경유의 원료로 사용되는 용제7호와 10호(26%)는 전월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 판매율은 전월대비 각각 3%,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제조 원료로 흔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용제 판매율이 감소한 만큼 유사석유제품 제조·판매가 줄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정상적인 석유제품 판매율이 증가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특히 길거리 유사휘발유 판매소가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대구지역의 경우 2월에 비해 3월 한 달 간 석유제품 판매량이 휘발유는 9%, 경유는 16%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석유관리원은 지난 3월부터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유사석유제품 특별단속의 효과로 보고 있다.

이천호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용제는 유사석유제품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용제수급상황 분석 등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6월까지 예정돼 있는 유관기관 합동 특별단속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석유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