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김광용 경기지역본부장

▲ 김광용 경기지역본부장
[에너지신문] 지난해는 세월호 사고 등 그 어느 해보다 우리국민들이 많이 힘든 한 해였습니다. 또 경기침체의 한파 속에서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어려운 시기가 계속돼 왔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이 모든 어려움을 딛고 힘차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경기도는 인구 1270만명(전국의 25%)에, 사업체 68만 7000개(전국의 20%)로 전국 최대 광역 자치단체입니다. 인구는 서울시보다 230만명 많고, 면적도 17배나 큽니다. 이러한 경기도의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경기지역본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수도권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 공업의 중추지역인 동시에 인구밀집지역인 만큼 가스시설의 규모나 다양성에 있어서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고의 위험성도 가장 높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그 규모 또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우리 본부는 사고예방 활동에 더욱 더 총력을 기울여 가스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전체 가스사고는 총 626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중 경기지역본부 관할지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총 36건이며 이중 LP가스 사고가 21건으로 전체의 5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LP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42명으로 전체의 79.3%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사고의 유형별로 보면 막음조치 미비 7건(19.4%)이었고, 부탄연소기 6건(16.6%), CO중독 및 제품노후 각 2건(5.6%)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3대 가스사고인 ‘막음조치 미비’, ‘부탄연소기’, ‘CO중독’ 사고예방과 LP가스 사고에 대한 집중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선진일류국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의 철저한 예방과 안전문화의 선진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올해도 원칙과 기준, 그리고 고객만족에 입각한 철저한 검사와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 가스안전 확보와 선진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공사 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사고는 그 성격상 잠시라도 관리가 소홀하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업계 스스로도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시설의 철저한 안전관리를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12월 8일 공사 창사 41년 역사 최초로 내부전문가 사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박기동 사장은 취임식에서 ‘희망의 40년 With New KGS'라는 슬로건 아래 ’가스안전 Global Top 전문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정하고, 다함께 가스안전 국민행복을 실현해 나가자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2020년까지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5.0명 이하’, ‘가스안전의식 85점 이상’, ‘기업지원성과 50% 성장’,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라는 공사의 4대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또 고객사와의 관계는 단순히 검사기간과 피검기관의 관계가 아니며 가스산업발전과 사고예방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쌍두마차와 같은 관계라고 믿습니다. 바로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상호협력하는 상생의 관계입니다. 따라서 상호간에 신뢰와 협력을 통해 서로의 힘이 되도록 관계를 견고히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곧 해빙기가 시작됩니다. 겨우내 얼었던 도로나 축대, 교량 등이 해빙기를 맞아 파손되거나 붕괴되면 설치된 가스시설물이 손상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합니다. 선진가스문화 정착을 위해 업계 여러분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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