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 ‘환경편익‧경제성 우월’, 9월까지 4대 실제운행
CNG-경유 혼소버스 환경성‧경제성 분석 작업도 착수

[에너지신문] 북한 개성공단에서 CNG버스가 운행된다.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는 한국가스공사와 공동으로 오는 9월까지 개성공단 내 CNG버스 4대를 투입, 시범 보급사업 모니터링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CNG버스 실주행을 통한 경제성 및 환경성 검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도로포장이 좋지 않은 개성공업지구 내에서 도로여건 및 안전점검 상황 등 다양한 운영여건을 고려해 실제적인 안전성 확보방안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앞서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수행한 ‘개성공업지구 CNG 자동차 보급방안 타당성 조사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다.

지난해 8월 시작해 3개월간 진행된 타당성 조사 연구에서는 CNG 보급사업의 환경개선 편익을 고려한 경제성 평가 결과 개성공업지구의 CNG버스 보급사업 추진이 타당하다는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당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에서 CNG버스 보급 시 연간 154만원의 환경편익이 발생해 9년간의 주행기간을 고려할 경우 대당 1088만원의 편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NG 버스 보급사업의 수익성 분석 결과 연간 463만원의 수익이 발생, 9년간 운행 시 대당 3225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와 천연가스차량협회는 연내 개성공단의 운행환경 및 노후 CNG버스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CNG버스 시범운행을 통해 단계적인 보급계획 수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성공업지구에 대한 CNG버스 보급 타당성 조사결과는 26일 개성공단 내에서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및 가스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CNG-경유 혼소버스에 대한 환경성‧경제성 분석 작업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천연가스차량협회는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1년간 가스공사와 도시가스사가 공동으로 발주한 ‘CNG-경유 혼소 전세버스의 시범운행을 통한 성능 모니터링 사업’에 나선다. 공인시험기관의 배출가스, 연비 등 성능시험과 환경성‧경제성 검토를 통해 CNG 혼소버스 보급사업의 타당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시작 예정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에서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소수공급방식과 설치방식별 경제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한다. 또한 국내외 수소충전소의 설치기준을 조사‧비교해 위험성 및 경제성 평가기법에 의한 최적의 충전소 설치모델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자동차 보급단계별로 필요한 충전소 수를 예측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충전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재정규모 또한 예측한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천연가스차량협회는 오는 5월 자동차 부문 대기오염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인 한국형 오토-오일 프로그램 5년차 사업에 착수하고, 지난해 시작된 중소형 LNG 추진선 활성화 방안 연구를 5월까지 마무리 해 LNG 선박의 조기 확대방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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