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총 59개사 참가, 최신 제품·기술 뽐내
LG전자, 19.5% 효율 '네온2' 선보여 관심 집중

▲ LG전자가 출품한 고효율 태양광모듈 NeON2.
[에너지신문/일본]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스마트에너지 전시회인 World Smart Energy Weeks 2015가 막을 올린 가운데 총 59개에 이르는 한국 참가사들의 행보도 적극적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각축장인 이번 전시회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관련 제품 및 기술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먼저 가장 많은 국내 기업들이 참가한 ‘PV EXPO’에는 LG전자, 현대중공업, 한화 등 대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글로벌 수준의 태양광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LG전자는 자사의 고효율 태양광모듈 브랜드인 네온(NEON)의 후속 제품인 네온2를 전시해 관심을 끌었다. 출력 300~305W급의 네온2는 LG전자의 축적된 태양광 모듈기술을 적용, 19.5%에 이르는 광변환 효율을 자랑한다. 곧 양산체제를 갖추고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인 이 제품은 향후 미국, 일본 등 태양광 유망시장에서 LG전자의 영향력을 높여줄 비장의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기업으로는 ㈜DCT, ㈜아바코 등의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DCT는 연간 생산용량 45MW 규모의 다결정 태양전지 전문 양산업체로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한 태양광 신생업체다. 주력 생산 제품은 변환 효율 17.4~18.6%의 6인치 다결정 태양전지로 PV EXPO 기간에 전시돼 국내외 업체의 호응을 받았다. 특히 부스를 방문한 중국, 대만의 업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아바코는 CIGS 박막태양전지 제조장비 전문 기업이다. 주력제품인 스퍼터(Sputter)와 대면적 CIGS 박막태양전지 제작에 최적화된 MOCVD(Metal Organic Chemical Vapor Deposition), ALD(Atomic Layer Deposition)등 진공박막 증착장비를 포함해 열처리장비, 자동화 장비 및 모듈장비까지 박막태양전지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주지역, 중국 및 중동지역에 장비 납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장비 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해외 관람객들로 붐빈 한화 부스.

‘BATTERY JAPAN’에 참가한 유진에너팜은 2차전지를 이용한 ESS사업을 근간으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솔루션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인 E3SN-M10은 5kW·10kWh의 출력에 UPS 기능을 포함한 계통연계형 ESS다. 평소에는 Peak Shaving 혹은 Load Shifting용으로 사용하며, 비상시에는 UPS용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3SN-M10의 모든 기능은 터치패널을 이용해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직관적이고 심플한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에게 기기 운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BATTERY JAPAN에 참여한 ㈜위나동방코리아는 중국 산동타이치 그룹의 2차전지 전문제조 계열사인 ‘산동위능환보전원유한공사’의 한국지사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1~5kWh) 및 산업용(5~10kWh) ESS를 전시했다. 특히 산업용의 경우 개별 셀 제어 방식을 적용, 셀단위 유지보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고객의 요구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과 연동할 수 있도록 수정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 현대중공업도 태양광모듈 등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

‘FC EXPO’에 참여한 한국 기업으로는 ㈜케이세라셀과 일진복합소재 등이 있다. 케이세라셀은 SOFC 원료 및 단전지를 개발, 제조하는 국내 최초의 기업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일본과 호주 등지로 연료전지 원료를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일본, 독일, 캐나다 등 해외 마케팅, 홍보의 지속을 통해 수출을 증대 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진복합소재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용 초경량 수소저장탱크 개발에 참여했다. CNG차량용 복합재료 연료 저장장치에 대한 국내 인증(KGS) 및 유럽 인증(ECE R110)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연료전지 자동차용 복합재료 700bar 수소탱크(40L·104L)에 대한 유럽인증(EC79/2009)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WIND EXPO에 참가한 한국의 JAC COUPLING.

‘WIND EXPO’에 참여한 한국 기업 중에는 CS윈드가 단연 돋보였다. CS윈드는 20여년 넘는 철 구조물 사업을 통해 세계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으며 지난 2003년 풍력발전기용 타워 사업에 뛰어들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풍력타워 전문 제조회사로서 공급능력, 품질, 시장과 거래선 다변화, 시장점유율에서 세계 1 위를 차지하고 있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 중국, 캐나다에서 제조공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14년 현재 약 14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매출 3400억원, 당기 순이익 600억원을 달성했다.

CS윈드는 산학협동, Lean 6 Sigma, QMS, ERP, MES도입, 사내 School 운영 등 혁신 활동을 통해 품질 및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풍력발전 산업계의 선두기업인 베스타스, 지멘스 등 풍력업계 선두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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