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산업협회, 2015년 정기총회 개최…이신범 회장, “LPG수요 확대에 역량 결집”

▲ 한국LPG산업협회 2015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LPG산업협회가 올해 LPG수요확대에 역량을 결집한다. 특히 지난 2일 취임한 이신범 회장은 연료사용규제를 폐지해 부탄 수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LPG산업협회는 25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2015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업무추진상황 및 올해 사업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속적인 수요감소에 따른 업계의 위기감이 강하게 드러났다. 이에 대해 협회는 올해 수요 확대 및 정책개발에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LPG연료사용제한 폐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신범 회장은 “LP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 LPG연료사용 제한을 폐지해 부탄 수요기반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다자녀가정, 다목적차량, 이륜차 등 단계적으로 완화 하는 방안도 전략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LPG자동차 등록대수는 2010년 245만 5696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244만 5112대로 처음 줄어든 뒤 지난해 233만 6656대까지 떨어졌다. 도시가스에 가정용 수요를 잠식당한 LPG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수송용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현재 수송용 LPG는 연료사용을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으로 제한하고 있어 수요기반이 매우 취약하다.

게다가 올해 9월부터 경유택시에 유가보조금이 지급됨에 따라 수송용 시장 확대를 위해 LPG충전업계는 꾸준히 연료제한 완화 또는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에 협회는 올해 LPG연료제한 폐지에 주력하는 한편 대한LPG협회 및 택시노조 등 관련업계와 협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동차사 점유율 경쟁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도넛형 용기, LPDi 엔진 도입을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프로판의 경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 등 LPG소형저장탱크 사업을 보다 확대해 도시가스에 의한 시장잠식을 방지하고, 나아가 경쟁구도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LPG발전기, 농기계, 중장비 등 신규수요 개발과, 각종 규제·제도개선 등을 통해 회원사의 보다 나은 사업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밖에 △LPG 충전사업 지속성장을 위한 제도개선 △협회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한 LPG정책추진 기반 확보 △회원사 만족도 제고 및 권익 보호(회원관리 강화) △가스안전관리자금 융자 대상 확대 등 공통 사업도 강화한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14 협회 주요사업실적 보고 △2014 경산 승인 △2015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기타 안건 등을 의결했다.
 

▲ 이신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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