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차관,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과 창기라이 짐바브웨 총리 등 양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지만 그동안 우리나라와 협력이 적었던 짐바브웨와의 본격적인 교류협력이 시작될 전망이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아프리카 협력 사절단은 1일 짐바브웨를 방문하고 양국간 협력방안과 관심사를 심도있게 논의했다.

박 차관은 창기라이(Tsvangirai) 총리 및 5개 부처 장ㆍ차관을 면담하고 에너지ㆍ자원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짐바브웨는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간 양국간 협력기반과 우리기업의 진출은 미약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5월 짐바브웨 창기라이(Tsvangirai) 총리 방한, 짐바브웨의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강화('Looking East Policy) 정책 추진 등 최근 상황이 양국간 협력강화의 적기로 평가되고 있다.

박영준 차관은 창기라이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한국은 자동차, 조선, 철강, IT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짐바브웨는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간 협력시 상호 Win-Win의 효과가 클 것임을 강조했다.

짐바브웨 광물자원은 잠재매장량 기준으로 세슘 2위, 크롬 3위, 리튬 7위, 니켈 16위다.

또한 박차관은 이번 사절단에 참가한 포스코, 광물공사 등 한국 기업별 관심사업을 총리와 장차관에게 일일이 직접 소개하면서 한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창기라이 총리는 짐바브웨가 지난 10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부터 회생하고 있으며 SOC 투자와 경제재건을 위해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희망(look east policy)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국가 중에서도 식민지 경험이 있고 현지고용을 창출하는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가 박 차관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이번 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한국대표단은 광물부 차관의 임석하에 POSCO는 짐바브웨 앵커 홀딩스(Anchor Holding)사와 자원개발 및 인프라 개발에 관한 MOU를, 광물자원공사는 브라이티브(Braitive)사와 다웬데일(Darwendale) 크롬광 공동탐사를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또 현대종합상사는 Zambezi Water Project(수도관 건설 등), 철도시설공단과 경인기술은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 등 검토중인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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