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5% 증가, 전체 민간 연구개발비의 84.5% 점유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12일 황규연 산업기반실장 주재로 민간 연구개발 투자 동향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미래부, 중기청 등 관계부처와 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은행, 현대경제연구소, 중소기업연구원, 기업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민간 R&D 투자 동향과 투자 장애요인 등을 발표하고, 민간 R&D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2013년 R&D 투자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전년대비 10.5% 증가한 39.4조원이며, 전체 민간 연구개발비의 84.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는 6.8% 증가했다.

국내 1000대 R&D 투자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글로벌 상위 R&D 투자기업 수준에 근접했다. 

R&D 투자와 매출액 모두 상위 1000위 내인 기업은 327개이며, 이들 기업은 매출액ㆍ영업이익 증가율이 나머지 기업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매출액이 상위 1000위 내인 기업 중 R&D 투자가 거의 없는 기업도 406개에 달했다.

특히 R&D 투자 1000대 기업에 포함되지 않는 매출액 1000대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8% 감소했으나 중복 그룹(R&D투자, 매출 모두 1000대)의 경우 영업이익이 7.6% 증가했다. 이는 R&D 투자 설계시 시장전망이 충분히 고려될 경우에 투자 효과가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황규연 산업기반실장은 “민간의 R&D 투자가 공공부문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정부의 R&D와 민간 R&D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라며  “R&D 투자가 기업의 경영환경에 영향을 주는 것을 감안해 R&D 투자 취약 기업의 R&D 투자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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