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전주 E1 LPG충전소보다 397원 비싸
17개 시도 최고가 충전소 중 7개가 GS칼텍스

▲ 전국 자동차부탄 최고가/최저가(2014.02.04기준, 자료제공:한국석유공사)

[에너지신문] 국제가격 하락에 힘입어 연이어 LPG충전소의 자동차용 부탄 판매가격도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제주 SK가스 충전소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원대의 판매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최고가 LPG충전소는 제주 제주시 굿모닝충전소로 리터당 1078원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LPG충전소에서 판매가가 1000원을 넘는 곳은 전국에서 이 곳이 유일하다.

LPG 부탄 전국 평균 판매가인 811.90원와 비교해 267원, 최저가 충전소인 E1의 전북 전주유성LPG충전소로 판매가(리터당 659원)와 비교해 400원 가까이 비쌌다.

제주도내에서 두 번째로 비싼 한동LPG충전소(837원)에 비해서도 241원, 평균 판매가(838원) 대비 236원 높았다.

상표별로 살펴보면 시도별 최고가 충전소 17곳 중 7곳이 GS칼텍스 충전소로 조사됐다. 부산 동양가스산업충전소, 대구 현풍(상)주유소/충전소, 인천 청라충전소, 광주 (유)청기와가스충전소, 전북 한화리조트(주)진안(상)주유소, 전남 백제가스, 전북 (주)서원문경(하)주유소/충전소가 849원~948원대의 가격대를 형성, 각각 시도별 최고가 충전소로 이름을 올렸다.

최저가에는 SK에너지 충전소가 다수 포진했다. 시도별 최저가 충전소 17곳 중 대구, 인천, 광주, 충북, 전남, 경북 등 6곳이 SK에너지 폴이었다.

지역별 평균판매가는 광주가 749.24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남이 794.27원, 전북이 798.75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남과 전북의 경우 7곳의 충전소가 600원대에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제주는 지역별 평균판매가가 838.3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LPG가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제주도처럼 동일지역에서 내에서 큰 가격차가 있는 것은 가격 조정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며 “특히 LPG는 특성상 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만큼 사업자들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혜택을 공유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며 정부도 이에 대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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