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E업계 신년인사회..."열요금 현실화 공감대 필요"

[에너지신문] "배출권거래제 시행과 경기 침체로 올해 집단에너지사업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나,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최선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새해를 맞아 집단에너지사업자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에서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은 어려운 상황을 경계하면서도 한 목소리로 도약을 외쳤다.

한국집단에너지협회(회장 김성회)와 한국열병합발전협회(회장 정지섭)는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5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집단에너지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발전과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배출권거래제 시행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을 우려했다. 김성회 집단에너지협회 회장은 "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집단에너지 시장은 올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열요금 현실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민간 집단에너지사업은 구조적으로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전력 도매요금 하락, 열요금 현실화 문제 등이 겹치면서 어렵게 사업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새해를 맞이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은 올해 새로운 각오로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유가 하락의 불확실성이 리스크로 지적되고 있으나 가스 가격이 같이 떨어지면서 집단에너지업계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원료비 하락에 따라 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상반기까지는 지금의 저유가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오히려 집단에너지 업계가 이를 기회로 삼게 되길 바란다"며 "열요금 등 원가 보상에 대한 애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배출권거래제 문제도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발전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남성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은 "수요자원이 도매시장에서 발전자원과 경쟁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라며 "집단에너지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집단에너지 시설에 IOT, 빅데이터 등 ICT 시설을 접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원장은 또한 "에기평은 투명하게 집단에너지 기술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집단에너지사업의 효율성 제고 및 기술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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