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승진 및 전보, 직원 승진인사까지 마무리
58년생 대거 약진, 가스안전연구원과 현장에 방점

[에너지신문] ‘급격한 변화 보다는 내실 있는 안정’ 창사 40여년만에 첫 내부 검사원 출신 박기동 사장을 배출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주 조직개편에 따른 간부진의 인사를 마무리했다. 다음주 직원들의 전보인사까지 끝나면 새로 출범한 박기동 호는 모든 출항준비를 마치게 된다.

가스안전공사는 박기동 사장의 취임과 함께 상당한 조직체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됐다. 하지만 실제 조직개편 및 최근 인사는 무리한 변화보다는 조직의 안정적 성장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는 평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주 1, 2, 3급 간부 승진 및 전보인사를 마무리했다. 이번주 4급 직원 및 6급 직원 58명에 대한 승진 인사까지 완료, 다음주 직원들에 대한 전보인사까지 끝나면 조직개편에 따른 승진 및 전보인사를 모두 마치게 된다.

특히 이번 간부인사에서 주목해 볼 부분은 최근 정년연장의 수혜를 입은 1958년생들의 대거 약진이다.

이는 58년생들이 현 박기동 사장과의 정서적 코드가 일치한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시에 따른 직급정년제와 임금 피크제 도입에 따른 향후 고려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박경연 처장의 1급 승진을 필두로, 신희수 검사지원처장, 서울지역본부 윤시중 본부장, 경기지역본부 김광용 본부장 등 이번 인사 주요 보직자 상당수가 58년생이다. 또 서울서부 안철홍 지사장, 경기서부 원유연 지사장, 강원영동 이원우 지사장도 모두 58년생이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안전연구원과 가스안전교육원, 기획조정실, 검사지원처, 서울과 경기지역본부를 공모직으로 변경하고 특 1급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차기 임원 승진자를 위한 요직으로 운영한다는 포석이다.

하지만 고민거리도 남았다. 정부의 정년연장에 따라 58년생부터 정년이 2년 연장되면서 자칫 향후 2년간 승진인사가 정체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공사는 현재 공석인 1급 처장 2자리에 대해 승진인사를 유보하고, 먼저 발탁 인사로 보직을 채웠다.

최근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됨에 따라 올해 5월 새로 출범하게될 노동조합과 연장된 정년에 따른 직제 운영방안과  임금피크제 도입과 운영방식을 조율해야 한다.

또 이번 조직개편에서 두드러진 점은 가스안전연구원(원장 이연재)이 확대 됐다는 점이다.

기존 안전연구관리실과 안전연구실에 실증연구실이 새로 합류하며 1개실(1급)이 확대됐다. 실증연구실은 기존 방폭인증센터와 함께 현재 건립공사가 진행중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와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편재됐다.

반면, 교육연수실과 교수실 등 2개실로 운영됐던 가스안전교육원(원장 이상무)은 1급 보직 하나를 줄이고 1급 원장과 2급 교육실장(부원장) 체계로 전환, 일원화된 조직 체계를 갖췄다. 조직을 줄였지만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기술기획부, 고압가스부, 연료가스부, 독성가스부로 운영되던 검사지원처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기술분야의 기획업무를 관장하던 기술기획부를 없애는 대신, 연료가스부를 도시가스부와 LP가스부로 다시 환원했다. 지난 조직개편에서 신설됐던 기동점검부는 사고점검처로 이관되면서 처의 명칭을 재난관리처로 개칭하고 사고조사부, 상황관리부, 안전지원부와 함께 4부체계를 갖췄다.

이밖에 현장조직 강화 차원에서 1부 체계로 운영됐던 경북동부지사에 검사2부가 신설됐으며 올해 1차로 증원될 직원 30명을 전국 현장부서에 최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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