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연료전지사업 선정
포스코에너지, 2020년 40조원 시장 최강자 부상 전망
[에너지신문] 친환경ㆍ고효율 연료전지가 도심에너지 문제 해결사로 나설 전망이다.
친환경ㆍ고효율의 분산 발전설비인 연료전지가 8일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의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는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창조경제 프로젝트로 연료전지 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본격 육성된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사업도 성장에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에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된 제품은 ‘연료전지’, ‘폴리케톤(차세대 플라스틱 소재)’, ‘차세대 영화상영 시스템(다면상영 시스템)’ 총 3건이다.
도심형 분산발전원인 연료전지는 2009년 정부가 태양광, 풍력과 함께 3대 중점 신재생에너지로 선정하고 육성해 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 독일 등과 비교해 봤을 때 활성화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단과 산업부는 연료전지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선정, 사업을 확산하고 제품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과 지자체가 2020년까지 약 4600억원을 투자해 ‘구역단위 자립형’, ’도시단위 자립형’, ‘다목적 연료전지’ 등 발전용량에 따라 다양한 용도의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에너지는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1150억원을 투자해 서울 상암동 유휴부지에 20MW 규모로 구축하는 ‘구역단위 자립형 연료전지’, 한전 등이 60MW 규모로 대구 인근에 추진하는 ‘도시단위 자립형 연료전지’, 서울시 등이 서울 목동에 2.5MW 규모로 설치해 전력과 열, 전기∙수소차 충전연료를 공급하는 ‘다목적 연료전지’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추진되는 전반적인 사업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국산화와 차세대 연료전지 개발 등을 위한 R&D를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R&D 비용으로 262억원을 지원하고 연료전지를 비상전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연료전지 확산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에너지는 2020년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연료전지시장에서 2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연료전지를 우리나라의 차세대 수출 주력업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제1차 미래성장동력분야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탄소섬유, ESS, 웰니스케어가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