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10개 지원과제 선정

양자점 고효율 태양전지 등 10개 과제가 정부의 ‘에너지 미래기술 R&D 과제’로 선정돼 각 과제별로 10년간 최대 220억원이 지원된다.

지경부는 3일 10개 지원대상 과제를 선정·발표하고 7월5일까지 과제 접수를 받아 사업자 선정 평가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미래기술은 획기적 성능향상 또는 상용화 목표시기 단축을 통해 해외 시장선점이 가능한 기술로서 기존 특허에 종속되지 않는 에너지 분야 원천기술을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에너지분야에서 획기적인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규 R&D 사업으로 최근 3년간 정부 에너지 R&D가 응용·상용화 기술개발에 96.9%가 지원된 반면 원천기술에 3.1%만이 지원됐을 만큼 시장을 리드하는 핵심 원천기술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경부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에너지부 산하 R&D관리기관인 ARPA-E 등 선진국의 추진현황을 조사했으며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3개 출연연구소로 구성된 TF 활동 및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109개의 후보 기술을 도출, 2차례의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과제를 선정하게 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금속-공기 이차전지 △신 열전물질 개발 △양자점 고효율 태양전지 △직접 탄소 연료전지 △마그네슘 전지 △LIB 고체전해질 △혁신적 철강냉각기술 개발 △SIP기반 황화광물 탐사기술개발 △부유식 풍력 Substructure/Platform 기반 기술개발 △열화구조 분석 및 내구성 향상기술 등 10개이다.

선정된 과제는 원천 기술개발에서 상용화까지 10년간 전주기적으로 지원하며 단계별 평가 및 탈락을 통해 기술개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은 중소·중견 기업에 이전,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원천기술 개발은 1단계로 연구소, 학계를 중심으로 4년 동안 연간 10억원을 지원하고 응용 및 상용화기술 개발은 각각 3년간 중소·중견 기업 중심으로 연간 30억원씩을 지원한다.

지경부는 확보된 원천 기술을 사업화해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각 기술개발단계 완료 후에는 엄격한 단계 평가를 통해 성공 판정을 받은 과제만 다음 단계로의 진입을 허락해 과제간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구온난화, 고유가, 자원 고갈 등 당면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우리나라가 선도적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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