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업종별 연구회 출범… 전국 12개 감축지원센터 개소

▲ 지식경제부는 28일 코엑스에서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연구회' 출범식을 가졌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업체의 본격적인 감축활동 지원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코엑스에서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연구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밀착 지원을 위해 전국 12개 지역에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종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개지역은 서울, 강원(춘천), 인천, 경기(용인), 충북(청주), 대전・충남, 전북(전주), 광주・전남, 대구・경북, 경남(창원), 부산・울산, 제주 등이다.

이번 출범식에는 산업・발전부문 목표관리업체(378개)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위한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연구회의 운영계획뿐만 아니라 15개 업종 대표로 기계업종의 금년도 감축연구회 활동계획도 발표됐다.

또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기술에 대한 기술DB 구축 현황 및 향후 감축기술 확보 방법에 대하여 발표했다.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연구회는 동종 업종의 관리업체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을 위해 업종별 대표협회를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15개 업종별 감축연구회를 구성・운영한다.

15개 업종은  석유화학, 제지・목재, 철강, 비철금속, 섬유, 기계, 자동차,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요업, 조선, 정유, 통신, 광업, 발전・에너지 등이다.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기술 조사・연구를 비롯해 각 관리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감축기술 또는 정보를 공유하여 업종별 특성에 맞는 감축목표 이행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관리업체는 2011년 9월까지 2012년 감축목표를 설정, 감축사업을 추진한 이행실적을 2013년 3월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중소기업 현장 기술지도, 그린크레딧 등 대・중소 협력사업 아이템 발굴과 함께 정부와 관리업체간 창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웅진케미칼은 그동안 ESP, 목표관리제 시범사업 등 정부사업 참여를 통해 공정개선, 신기술도입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한 사례와 그 효과를 보여주었다.

에너지절약기술정보협력사업(ESP; Energy Saving through Partnership) 은 1999년부터 9개분과(업종)별로 에너지 절약사례 교류 및 중소기업기술 지도를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에는 19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를 보면  삼성전기의 경우 공정폐열을 응축수 열교환으로 재사용, 냉동기의 냉각탑에서 대기중으로 버려지는 폐열을 난방에 활용해 스팀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2008∼2010년간 국내・외 사업장에서 700건의 절감 사업추진으로 592억원, 197,000TOE 에너지를  절감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클린룸의 습도 조절(50±5%)을 위해 기존에는 LNG 보일러로 스팀을 발생시켜 사용하였으나, 노즐 분사를 이용한 수(水) 가습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92억원, 11,318TOE 에너지를 절감했다.
스팀 1톤 생산에 LNG 비용이 5만원 소요되었으나, 수가습 시스템은 6,500원이 소요됐다.

웅진 케미칼의 경우 2005년대비 2020년에 CO2 원단위를 50% 감축하겠다는 탄소경영체제 아래 폐수처리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대기중으로 배출하는 대신 공정의 해당 열매체 보일러의 연료에 20%를 활용함으로써 연간 5억원, 600TOE를  감축했다.
 
지식경제부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관리업체간 감축기술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돼 업종별 특성에 맞는 감축 활동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15개 업종별 감축연구회를 통해 발굴된 사례는 올해 12월에 사례집을 발간, 기업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전국 12개 에너지관리공단 지역센터에 설치되는  '중소기업 온실가스 감축 종합지원센터'는 4월 29일 광주에서 대표로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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