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공원에서

현대중공업이 제20회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를 개최했다.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써내려간 편지에 제 마음을 담았어요”

현대중공업이 어버이날을 맞아 5월 7일(토) 오후 2시부터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공원(우천 시 현대예술관 체육관)에서‘제 20회 사랑의 편지쓰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부모님이나 선생님,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에게 평소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편지쓰기를 비롯, 가족사진 촬영, 매직풍선 불기,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참가자들은 평소 쉽게 볼 수 없었던 초대형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세계 최대 조선소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지난 199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사랑의 편지쓰기’는 지역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문예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에도 1천명이 넘는 시민과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푸른 잔디와 연못, 정자 등이 어우러진 현대예술공원에서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하고, 종이에 직접 편지를 쓰면서 저마다의 개성 넘치는 문체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사용이 보편화된 요즘, 편지지에 우리말의 향기가 묻어나는 글을 적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풍부한 아날로그적 감성을 살려내 가족과 고마운 분들에게 따스한 정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별도의 신청 없이 행사 당일 2시까지 필기구와 돗자리 등만 지참하고 참석하면 된다.

이 행사는 초등부·중등부·고등부·일반부로 나눠 실시되며, 각 부문별 우수작 33편을 선정해 300여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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