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회’ 창립…2014년까지 1000억원 투자

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협력회사 200개사를 장기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각종 지원을 해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27일 오후 경남 창원공장에서 박용현 두산 회장, 한기선 두산중공업 운영총괄 사장(COO)와 200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협의체인 ‘두산중공업 협력회’ 창립 총회를 열고 앞으로 이 협의회를 중심으로 협력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품질 보증, 생산성 향상, 설계 개선 등 사내·외 전문가 72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쟁력강화지원단을 구성해 지난 3월부터 협력사별로 정밀 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 중에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원자력부품 업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ASME(미국기계기술자협회) 인증 취득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고 경영컨설팅 업체를 통해 원가절감 등 경영혁신 기법을 전수해 업체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또 이들 업체에 대해 △현금결제 비율과 무상자금지원 확대 △상생펀드 조성 △신용보증 사업 참여 등 협력사 자금지원 확대 △발주물량 예고제 실시 △신기술 공동개발과 국산화 등 기술지원 △교육훈련 지원 △해외현장 견학 등 글로벌 마인드 제고 등 전방위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이같은 동반성장을 위해 2014년까지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날 박용현 회장은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대기업과 협력사가 서로가 가진 강점을 공유해 함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두산중공업 협력회 창립은 동반성장 의지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새로운 출발의 다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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